[인문대]-작가 이외수에 대한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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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대]-작가 이외수에 대한 발표자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은, 진정한 문락이란 이 사회를 고발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여야만 좋은 소설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꼭 그래야만 하는가? )
문학이 새로운 유토피아를 제시하는 기능이 있지만 그 반대세계인, 즉 디스토피아(맞는지 몰긋다)의 정화능력이 있다는 점도 생각했으면 한다.
덧붙여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다 존재 이유가 있고 그 나름대로의 순수성이 있다. 참여문학은 대중을 일깨우고 참여의식을 유도해야한다는 순수목적이 있고 예술영화는 예술성을 만족시켜야 하는 순수목적이 있다. 주류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이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좋지만 극렬하게 다 쓰레기야라고 말하지 말자는 것이다. 태어나서 바로 어른인 사람 없듯이 최고의 가치를 지닌 진정한 정통문학을 지금은 무지해서 이해하지 못해 주변의 잡스런 문학들을 더 좋아하지만 이런 것들을 통해 언젠가는 정말 추구해야 하는 것들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아파하지 마세요
(strorye.com 2001년 2월 "이달의 시", 필명 - empty作)
아버지 아버지
잘린 손가락은 어디 두고 오셨어요
둘둘 말린 작업복이 다 먹어치우지 못한 피가
똑 똑 병원 출입문을
졸음 겨운 접수대 아가씨 눈을
늦가을 오후 햇살을 두드리고 있었나요
뒤늦게 달려 온 김씨 아저씨 아니었다면
무수하게 자빠진 자재 더미 밑 틈새에서
간 밤 도둑고양이가 먹다 버린
생선토막처럼 썩어갔을 바른 손 검지 두어 마디
아버지 아버지
다 큰 자식들 앞에서 그렇게 울어 버리시면 어째요
누렇게 닳아 변색된 눈자위가
이 년 가슴을 낚아채 화장실로 끌고 가네요
아무리 오줌을 누어도 아무리 코를 풀어도
남은 수분이 눈구녕으로 한없이 솟구쳐요
맹장 수술을 했는지
허리를 움켜쥐고 깔깔대는 열 댓살 계집애의 고른 치아가
하얗게 튀어 오르네요
쉰 몇 조각으로 바수어진 손가락 뼛가루처럼 하얗게 하얗게
아버지 아버지
밤을 세워 그렇게 글씨연습만 하시면 어떡해요
글 써서 밥 벌어 먹고 사시는 분도 아니시면서
겨울이면 유난히 시리고 저리는 손 끝마디로
무어 그리 쓸 것이 많으세요
가끔 들여다 보는 아버지 일지는 받아쓰기 빵점이예요
자꾸만 잊어버리는 한자는 또 왜 그리 섞어 쓰세요
필체 좋다라는 사람들의 칭찬 한 마디, 졸업장 하나 없는 당신 삶에서
그 날 잘려 나가 끝내 봉합 되지 못한 것이
그것이었음을 모를까 봐요
아버지 아버지
눈 오는 생신에 또 우시기만 하면 어째요
막내가 드린 예순 네 송이 장미꽃만 보세요
한 겨울 새파랗게 꽂힌 보리처럼만 웃어 보세요
내일은 보란 듯이 백화점에서 사 온 등산화 신고 산에도 가셔야지요
자꾸만 우시는 통에 초가 벌써 반절이나 타 들어 갔네요
둘러 앉은 사남매도 좀 보시고
닷살박이 손주 손녀 어설픈 생일 축하 노래도 좀 들으시고
아버지 아버지 이제 그만,
아파하지 마세요
소금별
-류시화
소금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네
눈물을 흘리면
소금별이 녹아버리기 때문
소금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박이네
소금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건
그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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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3.12.15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8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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