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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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백령도엔 내가 가겠다

2. 4∙19정신의 세례

3. 딸에게 보내는 편지

4. 4∙19를 맞기가 부끄럽다

5. 4∙19상이자의 오늘

6. 4∙19는 제2의 탄생

7. 마산 시위의 현장

8. 4∙19 그날

9. 되도록 잊고싶은(?) 4∙19

본문내용

관계자들은 말조심하는 데에 아주 익숙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일단 취재수첩을 덮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그동안 느껴왔던 유형무형의 압력과 홀대를 하소연하듯 털어놓는다.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정부에서 4.19를 되도록 잊고 싶어하는 듯한 태도를 보일 때는 정말 섭섭하다. 해마다 하는 4.19행사만 해도 그렇다. 다른 행사는 1주일이고 열흘이고 전부터 플래카드를 갖다 붙이면서 4.19때에는 당일 붙였다가 떼어버린다. 심지어는 수유리 묘지에도 전날 저녁에 붙였다가 행사가 끝나자마자 떼어버린다.'
한 관계자는 각지에 세워져 있는 4.19기념비 이야기를 하다가 외진 구석에 서 있는 서울대 기념탑 이야기를 꺼냈다.
'서울대생들은 그렇게 데모를 많인 하면서 그 기념탑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대학당국도 그렇지, 기념비를 좀 넓은 곳에 세운다고 해서 학생들이 데모를 더 많이 하는 것도 아닐텐데 그걸 그 높은 곳에 외따로 세워 놓았는지 모르겠다.'
서울대가 75년에 동숭동에서 관악으로 옮기면서 4.19기념탑은 어찌된 연유인지 강의실과는 동떨어진 산중턱으로 밀려났는데, 원래 설계도상으로는 대학본관 앞의 잔디밭에 위치하기로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수유리 묘지도 이들의 숙원사업 중에 하나다. 원래 1백50명이 안장되었던 묘지가 그후 사망하는 부상자들이 많이 뭍히면서 묘역에 더이상 여유공간이 없어진 것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이들은 수유리 묘지를 확장하고 성역으로서 단장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마침내는 더이상 한명도 더 매장할 공간이 없어진 최근에야 묘역확장을 시작했다고 한다. 묘역의 관리도 허술하기 이를 데 없다는 것이 이들의 불만이다. 묘역이 조성된 지 30년이 흐르다보니 군데군데 땅이 내려앉아서 원래는 가지런히 서있던 묘비들이 삐뚤삐뚤하게 옆으로 기울어져 가는데도 신경쓰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들의 쌓인 불만이 종합적으로 터진 것이 최근 유족회에서 발표한 '광주희생자보상에 관련한 우리의 주장'이다. 이들은 그 성명서에서 '4.19의거 30주년이 되도록 4.19영령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이렇다할 기념관이나 기념탑이 없고 4.19공원묘지는 협소하여 4.19부상자가 사망시 안장할 데가 없는 실정이며 우리 유족들이 30년간 수령해 온 연금 총액이 4백여만원에 불과합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5.18광주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규모를 보고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할 때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히면서 광주희생자보상에 선행하여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광주희생자들에게 보상을 해 주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정당한 보상을 해달라는 것 뿐입니다. 제가 스물여덟에 남편을 4.19로 잃고 지금까지 애들 키우면서 온갖 고생을 다했는데, 제 경우는 아들 딸을 잃고 의탁할 데도 없는 할머니들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편이죠. 저는 지금 매달 연금 15만원을 받고 있는데 재작전까지만 해도 매달 3만원이었어요. 요즘 세상에 3만원으로 어떻게 먹고 삽니까?'
성명서에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ㅇ르 밝히고 있는 유족회측은 뜻대로 되지 않으면 나가서 데모라도 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19를 매년 마지못해 치르는 기념일 정도로 여긴다면 그것이 의거든 혁명이든, 과거완료형이든 현재진행형이든 상관할 바 아니겠지만 4.19를 우리 현대사의 한 불씨로서 인정한다면 우리에게는 그 불씨의 본모습ㅇ르 온전히 키워나갈 책임이 있음이 분명하다. 이미 그나르이 외침이 아주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왜인가. 30년이란 세월 때문인가. 4.19는 짧고, 5.16은 길기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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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04.03.07
  • 저작시기2004.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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