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의 캐릭터

소개글

햄릿의 캐릭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Intro

2. 희곡 character의 현실성

3. `햄릿`의 character 분석
3-1) 전형적인 악인 클로디어스
3-2) 약한 여성의 표본 거트루드
3-3) 부화뇌동한 폴로니어스
3-4) 비참한 운명의 레어티즈
3-5) 햄릿에 대한 사랑으로 이용당하는 오필리어
3-6) 우유부단한 그러나 치밀한 햄릿

4. 햄릿의 복수지체
4-1) 복수지체의 이유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들
4-2) 복수지체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는가에 대한 문제제기
4-3) 복수가 행해지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고찰

5. `햄릿`의 character 평가

본문내용

여러 가지 이론들
어떤 비평가들은 몇 가지 이유를 들어 햄릿의 복수지체가 필연적인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 이유의 첫 번째는 햄릿이 혼령의 이야기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고 '곤자고의 살인'
) 원문에서 나타나는 극 중 극의 제목은 'The Mousetrap' 이지만 내용상 '곤자고의 살인'으로 보는 것이 이해하기에 더 용이할 듯해 그렇게 명칭했다.
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기도하는 클로디어스를 살인했다면 그가 천국으로 가게 되어 진정한 복수가 이루어지지 않음을 햄릿이 생각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그가 영국으로 쫓겨갔다가 돌아오고 나서 며칠 안에 복수가 이루어졌음으로 복수는 지연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극중 연극을 통해 사실을 확인할 때까지 지났을 몇 달의 시간을 감안한다면 복수가 지체되었다고 봐야한다는 평가도 있다.
Colerige는 햄릿이 생각이 너무 많아 행동하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Goethe는 애초에 셰익스피어가 의도한 것은 그것이 수행할 능력이 없는 인간에게 위대한 행위가 주어진 것을 그리려 한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J. Middleton Murry는 '악에 저항하지 말라' 는 예수의 명력에 기인한다고 말했으며 Schopenhauer는 염세적 냉소주의에 Freud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서 복수지체의 원인을 찾았다.
)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연구] (1985) p.9 / 譯者 이경식/ 종로서적출판주식회사
이런 다양한 견해들과 그런 이유를 제시한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이 주장한 이유에는 모두 말한 이들 자신의 이론적 지식이 개입되었음을 알 수 있다.
4-2) 복수지체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는가에 대한 문제제기
위에서 언급한 대로 햄릿의 복수지체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이론들이 많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복수지체의 이유를 생각하기에 앞서 실제로 복수가 지체되었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근거들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햄릿의 복수가 지체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말하는 주된 지체 시기는 1막(ACT1)에서 2막(ACT2)으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나타나는 시간의 흐름이다. 어떤 한글 번역본에는 1막5장이 끝나는 마지막 부분에 "- 몇주일이 흘러간다" 라는 지문을 집어넣고 있지만 사실 원문에는 그러한 표현은 나타나지 않는다. 원문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대한 구체적 언급없이 1막5장이 끝나고 바로 2막으로 넘어가고 있어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는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2막에서의 시간은 몇 개의 한글판에서 표기한대로 몇 주가 흐른 후 일수도 있고 단 며칠 후 일수도 있으며 어쩌면 바로 다음날 인지도 모르는 것이다. 2막2장에서 햄릿이 배우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게 될 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시간에 대해서 원문 안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실제로 햄릿이 혼령을 보고 얼마나 시간이 흐른 후에 복수가 이루어진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4-3) 복수가 행해지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고찰
작가의 특별한 언급없이 지나갔을지 모를 며칠의 시간을 제외하더라도 극 중 연극을 통해서 왕의 비밀을 확인하는 것이나 햄릿이 영국으로 추방되었다가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을 생각할 때 분명히 복수는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배우들이 도착하기까지 걸린 며칠의 시간동안 햄릿은 오필리어에게 당한 실연 때문에 실성한체 하며 복수를 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것은 결고 조급하지 않은, 신중하고 치밀한 햄릿의 성격에 부합하는 준비 과정이다. 아버지의 혼령으로부터 진실을 듣고나서 연극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때까지 햄릿은 차분하게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이런 과정에 쇼펜하우어(Schopenhauer)가 말한 염세적 냉소주의나 프로이트(Preud)가 말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기인한 지체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러한 이론들로 확실하지 않은 며칠의 흐름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작품에서 나타나는 본래 character 자체의 개성을 왜곡하기 쉽다. 복수가 행해지기까지는 분명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그 과정은 햄릿이라는 character가 가지는 성격상의 특징에 부합하게 그려져 있으며 그 안에는 특별한 반론의 여지가 제기될 만한 부분은 눈에 띠지 않는다.
5. "햄릿"의 character 평가
희곡에는 수 많은 character들이 등장한다. 각각의 character들은 그들만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고 그것은 현실을 살고있는 우리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기에 우리는 그 character들에게서 현실의 인간들과 같은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햄릿"에 등장하는 character들은 각각의 character에 그 개성이 매우 강하게 부여되어 있어 인물 하나 하나에서 진한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그들에게 부여된 개성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듯한 여러 가지 사건에 직면할 때, 일관성있게 전개되는 그들의 행동방식에서 나타나며 각각의 사건은 그들의 성격적 일관성을 표현하는 고리로서 사용된다. "햄릿"의 큰 줄기는 햄릿이 아버지를 암살한 숙부에게 복수를 하는 과정과 그 비극적인 결말이다. 하지만 그 줄기를 형성해가는 가지로 쓰이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각 인물들이 성격에 비추어볼 때 모두 일관적 맥락 안에서 진행되며 모두 앞 뒤의 사건과 연결되어 하나의 큰 줄기를 형성해간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에서 "햄릿"이 수백년이 지나도록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은 보편성과 뚜렷한 개성을 동시에 지닌 획이 굵은 인물들 때문이며 셰익스피어의 대부분이 작품들이 그런 character설정에서 모두 성공적이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story의 전개보다도 각각의 인물에 더 매력을 느끼게 하는 동양의 "삼국지(三國志)"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며 "햄릿"은 위와 같은 점에서 story가 전개의 중심이 되는 극이라기 보다 그 story 역시 character를 부각 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할 때 "햄릿"은 현실문제에서 갈등하고 그것을 극복하거나 그것에 좌절하는 character에게서 더 큰 매력을 얻게 되는, 잘 설정된 character 중심의 극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hamlet,   charater,   셰익스피어,   인물분석,   복수지체,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