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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정확히 무엇이며 또 언설이란 무엇이고 언표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리를 하기가 힘들다. 적어도 그가 포스트모더니스트가 아니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확신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지식의 고고학>을 읽으면서 한가지 동의하고 싶은게 있다면 그것은 고고학적인 방법론 즉, 어떠한 개념에 대한 분절이나 혁명적인 사고의 전환보다는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 속에서 그 것을 이해하고,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은 끊임 없이 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천동설에서 지동설로의 변화라든가, 우리가 잘 못 알고 있었던 지식과 같은 것들은 어떤 한 부분의 단편적인 부분만 가지고 이해한다면 크게 왜곡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푸코는 고고학적 방법이라는 것으로 그 것을 극복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뜬구름 같은 얘기가 될 것 같지만 아마추어적인 생각에서 얘기한다면 어차피 완전한 이론이란 있을 수 없고 무엇인가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완벽한 방법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견지에서 볼 때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 내지는 고고학적 방법론이라는 것은 하나의 확고한 체계로서 확립해야 하는 중대한 결정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보완이라고 보는 것이 무난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