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문학 시비에 대하여

본문내용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런 현실을 너무 자세하게 기술함으로써 기존의 보수 세력들의 비판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더욱더 다양한 쾌락을 추구하길 원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것을 숨기고 감추고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들이 상당히 좋지 않게 보였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것들이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이라고 해도 모든 사람이 접할 수 있는 출판물에 자신만의 도취된 성적 욕구를 싣는다는 것도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게 느껴졌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유교적 전통윤리를 중요시하는 사회에서는 상당히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리를 하면서 나도 내자신이 어느 입장에 서 있는지 잘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내가 과제를 준비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이런 책들을 찾고 읽으면서 행여나 누가 볼까 라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것은 '내가 아직까지는 약간 보수적 입장에 서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 같다. 다음번에 또 이런 과제가 주어진다면 나의 확실한 입장을 밝혀 이야기 해보고 싶다.
참고 문헌: 서명 저자명 출판사명 출판년도 사라는 결코 즐겁지 않았다 김성길 삶과함께 1994.9.15

키워드

외설문학,   마광수,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