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전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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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이전의 문제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동이전東夷傳』의 문제점
(1) 글을 시작하면서

(2)뿌리 없는 역사관

(3) '꾸미개'와 '노리개'

(4)'부족(?)국가'와 '고대국가' - 한국사 교과서의 모순

(5)『동이전』과 사대주의를 뛰어넘자 - 마치면서

본문내용

도 못하고 사회가 복잡하게 나뉘지도 않은' 부족
상태를 고집하다가 갑자기 이를 포기하고 '고대국가'를 세운다는
이상한 설정(티베트나 몽골은 자연환경과 경제구조가 아예 중국과 달랐기
때문에 중국을 모방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반도나 만주, 연해주는 이와
달라서 농경을 하거나 문명을 일으키기에 알맞은 자연환경 이었는데
유독 한민족만 오랜동안 원시적인 생활을 고집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다)
6. '갑자기' 일어섰다는 고구려와 백제가 여러 나라들을 병합하고 중국이나
유목민족까지 압박하며 권력을 휘두를 정도로 강해질 수 있는가?
갑자기 일어섰다면 새로 병합한 세력들을 억누르는 데에만 시간과 힘을
다 써도 모자랐을 것이다. 그런데도 밖으로 눈을 돌려 정복활동을 할
여유가 있는가?
7. 기자조선에서 한국 고대사가 시작되었다면, 어째서 한반도와 만주에서
5500년전, 4600년전의 청동유물이 많이 쏟아져 나오며(기자조선은 3500년
전에 세워졌다) 수준이 북중국보다 앞서는가? 이런 나라를 '부족국가'
라고 할 수 있는가?
8. '부족국가'에서 막 벗어난 나라가 강대국을 상대로 싸워 이길 수 있는가?
그리고 권력을 세습할 수 있는가?(세습은 고대국가가 생겨난 뒤에야
나오므로 이미 사국시대나 열국시대의 나라들은 고대국가 였다고 봐야
한다)
9. '부족국가'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되는 나라를 상대로 113만이나 되는
대군을 동원하는 나라가 어디 있으며, 그런 나라를 수십번이나 물리치고
처참한 꼴로 만드는 '부족국가' 가 어디 있는가? (이 사실만 보더라도
지금의 한국사 교과서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다)
결국 한국사 교과서는 실질적인 한국사를 '길어야 열국 시대부터, 대개는 신라가 백제를 무너뜨린 때부터'로 보고 그 이전을 '부족들이 갈라져 싸우고 통일이 안 되던 시대'로 설정했으나, 그러면서도 우리 민족이 세운 첫번째 국가가 단군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단군을 맨 처음에 설명함으로서 '역사는 길고 유구한데 대부분의 시간을 원시적인 수준에서 - 바로 옆에서는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고 있을 때에 - 멈추어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고대국가 로 발돋움 한' 이상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셈이다.
※『동이전東夷傳』의 문제점
(5)『동이전』과 사대주의를 뛰어넘자 - 마치면서
지금까지 필자는, 『동이전』을 비판없이 받아들여서 역사를 쓰는 오늘날 한국학계의 현실과, 왜 그런 현실이 나타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한국 역사학의 비틀린 역사를 살펴보고 아울러『동이전』 자체의 성격과 문제점, 한국사 교과서에 나타나는 모순을 간단하게나마 살펴보았다.
그럼 이제부터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동이전』이 문제가 많으니 버려야 하는가?『동이전』에는 오로지 거짓말만 적혀 있는가? 그러므로 이제부터는『동이전』을 믿지 말아야 하는가?
그렇지는 않다.『동이전』이 문제가 많은 자료인 점은 사실이지만 많은 정보를 주는 창고이기 때문이다. 우리가『고사기』나『일본서기』가 문제가 많은 사서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보를 인용하는 까닭은, 거짓 속에 약간의 진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서 위서라는 사실을 몰라서 인용하는 게 아니라 아무리 거짓으로 진실을 덮으려고 해도 결국 흔적이나 단서를 남기기 마련이고 우리는 이 단서를 붙잡고 끝까지 캐내어 진실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겠지만 사료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료를 해석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해석이 문제다. 같은 구절이라도 얼마든지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이전]에서 조공을 바쳤다는 구절을 말 그대로 '예속적이어서 중국에 충성했다.'라고 풀이하느냐, 아니면 '단지 형식적인 충성만 했고 실재로는 오늘날의 통상이나 외교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풀이하느냐에 따라 역사는 180° 달라질 수 있는 법이다.
따라서 우리는 문제가 많다고 해서 자료 자체를 내던지지는 말고. 그 자료에서 건질 것이 있는가, 왜 이런 글을 썼는가, 당시 상황을 따져보면 실재로는 어땠을까 하고 따져보는 자세를 길러야 한다. 유식한 말로 '사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자료와 견주어 보아서 얼마나 믿을 만한가를 따지고, 나쁜 자료라면 고치거나 버리는 자세'를 길러야 한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 중국 기록만이 옳다고 여기고, 우리가 우리 역사를 적은 책은 믿을 수 없다며 거부해 왔다. 이는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이제는『동이전』과『일본서기』중심으로 된 역사관과 역사책을 거두고,『삼국사기』와『삼국유사』를 중심으로 사국시대와 삼국시대 역사를 써 가면서 보충하고 견주어 보는 자료로『동이전』과『일본서기』를 들여다 보아야 한다.(그리고 단군조선은 우리가 쓴 단군조선
책을 중심으로 연구해야 한다)
또 우리는 조선시대의 사대주의가 아직까지 강하게 남아있는 나머지, 중국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찬란한(?) '문명국가' 였고 다른 민족은 언제나 아류였고 형편없었다고 여기고 역사를 쓰는 버릇이 있다. 한반도는 언제나 중국의 영향을 받았고 그 반대의 경우는 없으며 한반도는 시작할 때부터 중국보다 형편없었다는 식의 주장을 그대로 믿고 있는 점도 문제가 된다. 중국에서 쓰여진 기록만 믿을 수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이제는 발상을, 생각 자체를 바꾸자. 중국만이 문명이었다는 중화사상中華思想에서 벗어나, 고고학 자료나 사회학, 인류학 자료와 추리력을 토대로 여러 문명이 상호 작용을 하고 교류를 하면서 오늘날의 아시아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역사관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기록만이 능사가 아니라 당시의 고고학 자료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이 자료들이 오늘날로 따지자면 무슨 역할을 맡는지 - 예를 들면 청동칼이나 거울이 오늘날로 치면 어떤 물건(임명장이나 훈장처럼)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지 - 를 꼼꼼히 생각하고 따져볼 수 있는 '입체적인' 역사학을 연구해야 한다. 역사를 연구할 때 단순히 고고학이나 기록에만 기대지 않고, 기후학, 생물학, 화학, 지리학, 인류학, 사회학, 경제학이라는 관점에서 연구하고 견주어 볼 수 있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먼 훗날의 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부터 시작해야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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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9.23
  • 저작시기2004.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8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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