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에 대한 분석 및 나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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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석굴암의 창건

3. 석굴암의 구조

4. 마치며...

본문내용

예배하며 또 감상할 때 굴 안의 장소에 따라서 다른 인상과 그에 따른 감명을 주기도 한다. 그 불상은 인공에 따르는 조형이긴 하나, 조금도 기교적이거나 생경한 흠이 없고 젊고 새로운 생명감이 용솟음치고 영원한 시간으로 이어지는 인상을 느끼게 한다.
-감실의 석상-
석굴 내외벽의 신장이나 보살, 나한 등 입상은 위에서 말해 왔는데, 그 밖에 석굴 주벽상의 상부에는 남북과 동으로 각 5개의 반구형 감실이 배치되어 있다. 원래 그곳에는 각 1구씩 모두 10구의 보살좌상 등이 전래했는데, 오늘에 이르러서는 그 중 2구가 분실된 채 비어 있다. 그들 2구는 십일면관음 앞의 석탑과 전후하여 금세기에 들면서 일본으로 불법 반출되었다. 이들 감불좌상은 본존불의 바로 전방과 그 후방인 십일면관음상의 상면만을 피하고 그 나머지 벽면에 배치되어 '천공과 지상과의 중간'에서 이 석굴의 영광과 장엄을 찬미하고 환희하는 것과 같다. 동시에 감실의 배치는 이 석굴과 잘 조화되어 아름다움을 더했고 동시에 공간의 확대 효과도 느끼게 해 준다.
이와 같이 감실은 석굴암 전체에 흐르는 빛과 어둠의 조화가 더욱 감미롭게 느껴지는 곳이다. 아닌 게 아니라 석굴암에서 돌이라는 물질과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충돌 혹은 조화가 가장 극적으로 표출되고 관리되는 공간이 감실이다. 물질은 흩어져 빛이 되고,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때를 만나면 모여 다시 물질을 이룬다. 그렇게 보면 물질은 빛이고 빛은 물질인가. 분명한 것은 우리 눈에 보이던 것들은 날아가고 , 보이지 않던 것들은 눈앞에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본존을 향해 우측의 입구부터 순서대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제 1상- 분실
제 2상(문수보살)- 연환대 위에서 몸을 오른쪽으로 돌린 채 앉아 있다. 두 발을 구부려 자유로운 좌세를 보이면 오른손에는 무엇인가 잡고 있다. 높이 93 센티미터.
제 3상(미륵보살)- 왼발을 세우고 그 무릎 위에 왼팔을 얹고 턱을 고이며, 오른손은 연꽃대좌를 누르고 있다. 목걸이와 영락으로 장식한 모습은 매우 유려하면 자유스러운 자세를 보이고 있다. 높이 86 센티미터.
제 4상(관음보살)- 앞의 두 상과 달리 정면한 좌상으로 왼손을 가슴 앞에 들었고 오른손은 무릎에 놓았다. 또 보관과 광배 그리고 연꽃대좌를 구비하고 있는 것은 다른 석상과도 같다. 높이 95 센티미터.
제 5상(문수보살)- 몸을 오른쪽으로 돌린 좌상이다. 오른손은 가볍게 들어 손가락을 구부렸고 왼손은 무릎 위에 놓고 있다. 높이 90 센티미터.
다음으로 석굴을 향해 왼편의 입구부터 순서대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제 1상- 분실
제 2상(보현보살)- 감실상 속에서도 보존이 가장 좋은 석상이다. 오른편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었고 왼손은 무릎 위에 놓고 있다. 보관이나 천의가 매우 유려한 조각 솜씨를 보인다. 높이 94 센티미터.
제 3상(관음보살)- 결가부좌하여 오른손은 무릎 위에 놓고 왼손은 가슴에 들어 손바닥에 보주를 받들고 있다. 보관 중앙에 화불의 조각이 있어 역시 관음상으로 추정된다. 높이 94 센티미터.
제 4상(지장보살)- 둥글게 머리를 깎았고 결가부좌하였다. 오른손을 들어 손가락을 구부렸고 왼손은 무릎 위에서 보주를 받들고 있다. 정면상인데 지장보살로 추정되고 높이 89 센티미터.
제 5상(유마거사)- 다른 좌상과는 양식이 아주 달라서 두광이 없고 방형대좌에 앉아 있다. 늙은 얼굴로 머리에는 두건을 쓴 듯하며, 옷도 길고, 왼편을 향해 무엇인가 말하려는 모습이다. 유마거사라고 말한다. 높이 95 센티미터.
*마치며...
내가 이제껏 만나 본 부처님의 얼굴은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부처님의 얼굴을 이야기할 때 근엄하고 존엄하면서도 인자하신 마치 우리 부모님 같은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이것은 종교적인 예배대상으로서의 불상이 가지는 절대자의 의미를 부각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절대자로서의 부처님 얼굴은 한 가지만이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부처님의 얼굴만 해도 여러 가지다. 앳되고 해맑은 웃음으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삼화령 애기부처나 괴력을 지닌 듯한 거구의 관촉사 은진미륵, 눈꼬리가 길게 옆으로 돌아가는 괴이한 얼굴을 한 일련의 고려불, 평범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한 운주사의 돌부처 등 이상적인 조화미를 지녔다고 극찬하는 석굴암의 본존불에서 느껴지는 절대성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부처님들이 많다. 이처럼 부처님들의 얼굴이 각양각색인 것은 그것을 만들었던 시대와 장소 그리고 그 발원자들의 마음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했기 때문이 아닐까.
유명한 석굴암의 본존불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룬 가장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근엄하면서도 경직된 얼굴에서는 다소 긴장감이 엿보이지만, 이상적인 신체비례와 원만함이 이상세계를 향한 깊은 사색을 이끌어 내고, 이를 극복함으로써 사실적 조화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부처님의 얼굴은 신라의 삼국통일에 의해 나타난 전제왕권의 권위의식이 크게 부가된 신라사회의 경직된 분위기와 관련을 두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극도의 전성기를 구가한 신라인들의 거침없는 미의식과 부처님에 대한 권위의 감정과 불심이 스스로 양극의 모순을 극복하고 하나의 이상적 질서를 이루려는 의지를 통하여 누구든지 보기만 하면 감동할 수 있는 이상적인 인간으로서의 절대자의 모습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결국 석굴암의 본존불을 포함한 다양한 부처님의 얼굴은 그 시대와 장소 그리고 그것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얼핏 미적 감각으로만 보면 석굴암의 부처님 이후로 불상의 조형에서 많은 퇴화를 이루었다고 하겠지만 거기에도 우리 민족 특유의 인조미가 있으며 꾸밈없는 밝은 얼굴 표정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비록 기교가 없이 소박하고 세부적으로 기술적인 완벽성이 결여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의 당시의 마음가짐을 상상해 본다면 하나 하나가 다 애착이 가는 것이다.
<참고문헌>
문명대,[한국불교미술사] 한ㆍ언 1997
황수영,[석굴암] 열화당 1990
성낙주,[석굴암, 그 이념과 미학] 개마고원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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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11.25
  • 저작시기2004.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75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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