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테넨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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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끝이 난다.
인간은 모체에서 분리되는 순간부터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낀다. 누군가와 연결되있던 선이 단절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우리에게는 어떤 사람, 어떤 집단에 소속되고 싶어하고 보호받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 그중 가장 지속적이고 절대적인 집단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남과 남이 만나 가정을 이루고 영원을 약속하는 ‘가족’.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1촌이 성립되는데, 남과 남이 만난 부부는 무촌이라는 사실에 나는 항상 놀라왔다.
이러한 가족이 해체될때, 우리는 많은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개인주의가 확산되고 모이기 보다는 해체가 더 쉽게 일어나는 현대사회에서 내 옆에 있는 가족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가족’이 우리가 쉴수 있는 마지막 안식처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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