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미녀의 시대에 대한 논평

목차

1.미인시대

2.상품화된 여성의 미모

3.여성미의 이상

4.여성계수

5.외모와 젊음, 그리고 이미지 컨설턴트
5-1외모와 젊음
5-2이미지컨설턴트

6.자신의 얼굴

본문내용

떻게든 단절시키지 않으면 행복해 질 수 없다. 그러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러한 문제제기에 답하는 것이 이미지 컨설턴트의 활동이다.
이러한 일은 한마디로 말해 외관이 한층 좋게 여겨지게끔 필요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그 근저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외관이 있기 때문에 바로 그 알맹이도 있다고 하는 생각이며,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부여하는 외관을 만들고 그렇게 함으로써 알맹이를 바꾸어가는 방법을 취하는데 목표가 있다. 소위 이미지 체인지를 행함으로써 타인으로부터의 평가를 바꾸기를 기대하고, 그럼으로써 생기는 자신이 자기의 내면에도 변화를 일으킨다고 하는, 일종의 역치료법으로 장벽을 타개하여 생활에 충실감을 되찾는 것, 그러한 마음의 광휘가 인간에게 생기와 아름다움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 멋진 내의를 입은 부인이 원기를 회복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이미지 체인지는 현실적으로는 반드시 타자의 호의적인 평가를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다만 그 기대감만으로 본인의 기분이 바뀌어 소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병자의 치료에 응용되기도 한다. 얼굴색이 아주 아름답게 보이게끔 파자마의 색을 바꾼다거나, 화장법을 지도하는 것만으로 질병의 상태가 호전되는 예도 있다고 한다. 실로 ‘치장’은 자기 자신을 위해 행하고, 외형을 정돈함으로써 내면의 정신을 복 돋우는 유효한 수단이라고 하는 생각이, 이 이미지 컨설턴트의 발상의 기본에 있다.
6. 자신의 얼굴
사람들은 의외로 자신의 얼굴을 모른다. 이 말은 주로 표정에 관한 이야기처럼 여겨지지만, 실은 눈 코와 같은 얼굴의 형태, 피부색 등도 엄밀히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어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얼굴을 계란형 또는 둥근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각각 조사대상의 41.8%와 18.5%로 합계 60%이상임에 반하여, 사각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불과 8.6%였다. 그런데 동일 대상을 제 3자는 28%와 12% 합계 40%가 달걀형 내지 둥근형이었고, 28%가 사각형으로 판정하였다. 아마도 길죽한 얼굴에 일종의 콤플렉스가 있고 자신의 얼굴을 될 수 있는 한 둥글다고 생각하고 싶어한다. 심리학적으로는 ‘외양(겉보기)’ 으로 불리는 이런 현상은, 인간의 원망과 현실(제3자의 객관적 평가) 사이의 격차를 얼굴 형태 이외의 여러 신체부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소녀다운 포동통한 신체라고 생각되는 데도, 본인은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그런대로 이해가 가지만, 분명히 말라서 빈약하게 보이는 데도 살찌다고 생각한 나머지 거식증에 빠져 해골처럼 추한 모습을 보이는 어리석은 예도 있다. 자신의 얼굴을 모른다고 하는 의미에서는 특히 옆얼굴에 대한 관심의 결여가 현저하다. 한국인의 체형은 측면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두께가 없어서, 신체 장식은 정면성이 중시되는 경향이 있다. 얼굴이든 신체든 정면향이 기준이 되어, 미용과 복식에 배려를 가하고 있다. 얼굴의 측면을 꾸미는 데는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았다. 여기에는 한국인의 얼굴이 정면은 미인이라도, 일반적으로 옆얼굴 요철이 적어 프로필이 편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미적이라고 부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된다. 동전이나 지폐 우표 등의 디자인이나 예술 작품에도, 서양에서는 옆얼굴을 그린 초상이 적지 않음에 반하여, 한국이나 동양에서는 그다지 그러한 예가 없다는 사실도 옆얼굴에 대한 무관심을 증명해 준다. 한국에도 7:3의 비율로 비스듬한 자세를 취한 미인화가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측면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눈 코 등의 실루엣이 부각되지 않고 얼굴의 윤곽 내에 포섭되는 것처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역시 얼굴 전면에 주된 미적대상이 있음을 암시한다.

키워드

미인,   미녀,   여성미,   여성계수,   이미지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