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 론
2. 본 론
- 정도상의「십오방 이야기」
- 방현석의「새벽출정」
- 임철우의「아버지의 땅」
3. 결 론
2. 본 론
- 정도상의「십오방 이야기」
- 방현석의「새벽출정」
- 임철우의「아버지의 땅」
3. 결 론
본문내용
누워 있을 것인가. 해마다 머리맡에 무성한 쑥부쟁이와 엉겅퀴꽃을 지천으로 피워내며 이제 아버지는 어느 버려진 밭고랑, 어느 응달진 산기슭에 무덤도 묘비도 없이 홀로 잠들어 있을 것인가. 』
오일병이 발견한 이름 모를 유골처럼 어딘가에 무덤도 묘비도 없이 홀로 쓰러져 누워 있을 아버지를 그는 저주의 대상에서 연민의 대상으로, 나아가서는 공감의 대상으로 느끼고 씁쓸해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철삿줄에 묶인 채 고통스럽게 죽어 있는 유골과 그것으로 암시되는 아픔의 절실함이 있다. 그 아픔의 구구하고 세세한 사연들을 '나'는 알지 못한다. 그는 단지 매우 추상적이고 부분적인 형식으로 절실함만을 느끼고 있을 뿐이며 이러한 절실함과 정감의 깊이는 분단소설로서의 「아버지의 땅」이 지니는 독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렇다면 이치도 아마 빨갱이였겠구만. 안그래요?"
........중략.........
"어허, 대관절...... 대관적 그게 어떻다는 얘기요. 죽어서까지 원 아무리 이렇게 죽어 누운 다음에까지 이쪽이니 저쪽이니 하고 그런 걸 굳이 따져서 무얼 하자는 말이오. 죽은 사람이 뭣을 알길래...... 죄다 부질없는 짓이지. 쯔쯧."
또한, 위와 같은 대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쟁으로 인한 이데올로기 자체의 허구성과 이로 인한 비극을 형상화하고 있다. 분단상황에서 그러한 이데올로기 논쟁이 쓸데없는 것이며, 아무런 의미도 갖지 않는다는 것으로 지배체제의 반공이데올로기를 꼬집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임철우는 분단상황의 아픔과 현실을 절실함을 통해 더욱 극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오일병이 발견한 이름 모를 유골처럼 어딘가에 무덤도 묘비도 없이 홀로 쓰러져 누워 있을 아버지를 그는 저주의 대상에서 연민의 대상으로, 나아가서는 공감의 대상으로 느끼고 씁쓸해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철삿줄에 묶인 채 고통스럽게 죽어 있는 유골과 그것으로 암시되는 아픔의 절실함이 있다. 그 아픔의 구구하고 세세한 사연들을 '나'는 알지 못한다. 그는 단지 매우 추상적이고 부분적인 형식으로 절실함만을 느끼고 있을 뿐이며 이러한 절실함과 정감의 깊이는 분단소설로서의 「아버지의 땅」이 지니는 독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렇다면 이치도 아마 빨갱이였겠구만. 안그래요?"
........중략.........
"어허, 대관절...... 대관적 그게 어떻다는 얘기요. 죽어서까지 원 아무리 이렇게 죽어 누운 다음에까지 이쪽이니 저쪽이니 하고 그런 걸 굳이 따져서 무얼 하자는 말이오. 죽은 사람이 뭣을 알길래...... 죄다 부질없는 짓이지. 쯔쯧."
또한, 위와 같은 대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쟁으로 인한 이데올로기 자체의 허구성과 이로 인한 비극을 형상화하고 있다. 분단상황에서 그러한 이데올로기 논쟁이 쓸데없는 것이며, 아무런 의미도 갖지 않는다는 것으로 지배체제의 반공이데올로기를 꼬집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임철우는 분단상황의 아픔과 현실을 절실함을 통해 더욱 극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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