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끄의 세상 밖으로 : 위기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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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본론
1. 엄마의 위기
2. 위기 극복을 위한 엄마의 노력
3.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
4. 주체적인 삶의 인식
결론

본문내용

뤼시엔느는 단지 엄마의 인생을 살라는 말을 하고 싶을 뿐이다. 그녀는 아빠의 외도를 모니끄처럼 '있을 수 없는 일'로 보지는 않는다. 사랑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지만 그 대상은 상황에 따라, 그리고 각자의 마음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자신이 누군가에게 헌신하고 의지한다면, 그 정도가 클수록 상처 또한 깊어지기 마련이므로 살아가면서 최대한 상처를 안 받는 방법은 상대방과의 친밀함을 유지하면서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뤼시엔느가 엄마가 잘못된 삶을 살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각각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기에 아빠의 외도도 그것의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뤼시엔느의 비판을 들으며 모니끄는 뼈아픈 자기 성찰을 시작한다. 하지만 모니끄는 대부분의 여자들이 남편의 외도에 대해 소극적인 도피 혹은 묵인으로써 끝나게 되는 것과는 달리 한 발짝 더 나아가 여성이 스스로를 자각하고 주체적인 삶을 위한 준비자세를 갖춘다.
4. 주체적인 삶의 인식
그녀는 딸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의 자신을 다시 돌아본다. 주위의 도움을 통한 소극적인 방법으로 남편의 외도를 해결하려는 그녀는 이 문제를 푸는 것은 자신이어야만 한다고 느끼게 된다. 소극적인 방법들은 진정으로 그녀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니끄 그리고, 좌절과 절망의 오랜 방황으로부터도
돌아왔음을 알았습니다.
사람이 절망의 밑바닥까지 떨어지면 도로 올라올 수밖에 없다던
랑베르 의사의 말이 맞았는지도 모르지요.
나는 이제 어디에도 나를 도울 손길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내가 내 자신을 도울 수밖에요..
무섭긴 하지만...... 결국 내 손으로 저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겠지요.
어떻든 나한테 주어진 나의 삶이니까요.
스스로의 각성 없이 근본적으로 치유되는 일은 없다. 모니끄가 주위 사람의 도움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서 그녀는 자신에 대해, 자신의 지나온 삶에 대해, 끔찍한 방황을 경험한다. 그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일 것이다. 하지만 모니끄의 말처럼 내리막길의 끝에 와 있으면 이젠 오를 일만 남은 것이다. 어떤 일도 자기를 인식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제 그녀에게 삶의 전부는 남편과 자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인 것이다. 문 밖으로 가면 미래가 있다. 자신의 존재하야 하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 곳은 바로 문 밖이다. 지금까지 가정 안 에만, 문 안 에만 살아온 그녀는 이제 그 문 밖으로 한 걸을 내딛을 용기가 생긴 것이다. 결혼생활 내내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그녀는 이제 자신을 위해 살 차례이다. 아마 문 밖에는 거친 세계일 지도 모른다. 불안하지만 당당하게 그 문을 열고 그녀 스스로 개척해야할 삶을 깨닫는다. 그녀는 문을 열고 객석을 지나 공연장 밖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여성이 살아야 하는 삶의 터전을 향해, 그녀처럼 고통받는 모든 여성들을 위해서 말이다. 절망이 있으면 그 뒤에는 밝고 찬란한 희망이 있을 것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그녀가 입센의 "인형의 집" 주인공 노라처럼 집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집으로 돌아오면서 자아를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 나는 가정이란 어떠한 경우든 파괴 되서는 안되고 여성이 주체성을 인식한다 하더라도 그녀의 본분은 다 해야함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결론
루시엔느는 모니끄가 스스로를 깊이 있게 성찰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녀의 비판적인 이야기로 모니끄의 고통받던 자아는 그녀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깨닫고 자신을 인식함으로써 주체적인 자아로 변모한다. 보봐르는 "여성들은 진정한 삶을 추구하는데 따른 긴장이 싫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순종적인 역할을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 모니끄가 왜 그렇게 헌신하며 살아왔는지 구체적인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아마 지금까지 그녀가 보아온 여성이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그녀 역시 그래야 했을 거라고 추측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과거시대의 여성과 현재 여성의 과도기적인 성향을 띈다. 남편의 외도에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한 어머니 세대와 지금의 이혼을 제안하고 양육권 때문에 싸우는 여성의 중간단계인 것이다. 그 과도기를 잘 거쳐야 지만 여성은 진정으로 주체성을 확보하고 가시밭길 같은 삶을 향해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거기에 대해 이 작품은 하나의 문제점을 제시한다. 남편 모리스가 모니끄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니끄처럼 부부간의 문제는 부부 모두의 노력으로 극복되는 것이지 어느 한 사람의 일방적인 자각으로만 해결되진 않는다. 모니끄가 비록 자아를 인식하였다 할 지라도 남편인 모리스가 그녀를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여성들은 그 스스로 하나의 개인으로써 인식하고 누구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이며 남성들 또한 그런 여성들의 인격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삶을 위해서는 모니끄처럼 힘든 정신적 방황을 경험해야 함을 제시하며 글을 끝맺겠다.
참고 : 박혜경(조선일보 1999년 6월 18일 금요일)
http://biho.taegu.ac.kr/~libinfo/1999/95sd.html
마지막 후기
사실 마지막 페이퍼는 이번에 공연한 "장엄한 예식"을 다루고 싶었다. 두 달 동안 연습하며 내가 맡았던 리스라는 역할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하고 싶었지만 작품이 어려운 관계로 포기 하였다.
이 작품 역시 나에게 많은 의미를 심어준다. 중 고등학교때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해 온 내게 뤼시엔느와 모니끄의 관계가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았다. 우리네 엄마들, 무엇이 그토록 그녀들을 억압하였기에 시어머니 앞에서, 남편 앞에서, 자식 앞에서, 숨소리 한번 크게 내지 못한 것일까. 비록 그녀들은 누구에 의해 억압받았던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억압한 모니끄의 경우와는 좀 다르지만 이 페이퍼를 그녀들이 억압받았던 상황을 떠올리며 쓰려고 했다.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 딸들이 결국 지금의 어머니인 것을 왜 알지 못하는 것일까. 나는 이 페이퍼를 쓰면서 작은 소망이 생겼다. 바로 엄마처럼 살고 싶다고 딸에게 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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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4.12.16
  • 저작시기2004.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78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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