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답사 보고서

소개글

제주도 답사 보고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해방전·후 제주도의 상황

3. 강제 징병·징용, 그리고 수탈

4. 일본군의 제주도 요새화 작전

5. 나 오 며

✍ 참고자료

본문내용

주군 대정읍에 만든 일본의 비행장 시설이다. 제주도 사람들은 대정읍 알뜨르 평야에 건설했던 일본 해군항공대 비행장을 이 지역 이름을 따서 알뜨르비행장이라고 부른다. 해안가에 맞닿은 알뜨르비행장은 중일전쟁을 수행하면서 중국대륙 침략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1926년 처음 계획된 비행장 건설은 1930년대 중반까지 10여년 동안 1차로 이뤄졌다. 일본군은 1937년에 비행장 확장계획을 세워 기존 20만평에서 2차로 1945년까지 80만평으로 비행장을 확장해 사세보의 해군항공대 2500여명과 전투기 25대를 배치했다. 가미가제호 조종사들도 이곳에서 훈련을 받았다. 주민들이 지금 밭으로 사용하는 알뜨르 평야에는 당시 건설된 20여개의 격납고가 해안을 향해 자리잡고 있다. 50여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으나 무척 견고하게 만들어져 원래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부근에는 대공포 진지와 정비고, 막사로 사용했던 건물들의 흔적도 있다. 또 비행장 동북쪽 탄약고터는 거의 원형대로 남아있으며, 그 안에는 2개의 탄약고와 2층으로 만들어진 복도가 있다.
<알뜨르 비행장의 모습>
이처럼 제주섬은 일본군에게는 7만 병력의 옥쇄를 각오할 정도로 반드시 ‘미국의 공해기지 설정을 파쇄해야 할’ 중요한 전략기지였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전쟁의 상대국인 미국으로서는 모든 군사정보와 병력을 동원해 반드시 점령해야 할 섬이 바로 제주도이기도 했다. 이는 미국이 8·15 이전부터 한반도의 어느 지역보다 제주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는 말과 통한다.
제주도 주둔 日軍부대 朝鮮軍殘務整理部의 <朝鮮에서의 戰爭準備>에서 인용. (『43은 말한다』 27쪽에서 재인용.)
45년 8월 기준
부 대 이 름
병 력 수
제58군 사령부
제96사단
제111사단
제121사단
독립혼성 제108여단
독립전차 제14중대
독립속사포 제32대대
분진포 제1대대
박격포 제29대대
독립구포 제23대대
제12포병 사령부
독립야포병 제6연대
독립산포병 제20연대
야전중포병 제15연대
독립중포병 제9연대
독립고사포 제59중대
독립고사포 제60중대
전신 제11연대
독립공병 제126대대
독립공병 제127대대
독립작정 제13소대
독립자동차 제300중대
독립치중병 제65대대
제1특설근무 대본부
특설육상근무 제110중대
특설근무대 제413중대
제64 병참병원
370
9,000
12,000
13,000
6,000
120
480
850
1,400
640
120
2,100
2,900
1,100
110
120
120
850
890
890
120
180
400
20
310
6,600
400
합 계
61,090
(원전에는 74,781명으로
기록되어 있음)
5. 나 오 며
지금까지 우리는 2차 세계대전 말 궁지에 몰린 일제의 제주도 병참요새화 작전과 그에 따른 제주도민의 희생을 살펴보았다. 2차 세계대전의 결전장이 될 뻔한 제주도, 그 속에 살던 주민들은 갖은 군역과 노동, 수탈 등에 시달리면서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제주도민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3년 뒤 발생한 4.3사건은 다시 한 번 제주도민을 치유할 수 없는 고통과 피의 폭풍 속으로 몰아넣는다. 우리는 이러한 뼈아픈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며 다시는 이런 치욕과 고통을 겪지 않도록 내부 정쟁은 그치고 깨어서 강해지기 위해 서로 화합하고 노력해야 할 때인 것 같다. 한편, 이 당시 만들어진 한라산의 산악진지 등을 3년 뒤에 빨치산들이 다시 사용했다는 점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주제글을 마친다.
참고자료
제주도, 「제주 항일 독립운동사」, 1996.
제민일보 4·3취재반, 「4·3은 말한다 Ⅰ」, 전예원,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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