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감상문] '님 부르는 그대 넋은' 강혜숙 춤패 공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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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사회를 조망하고자 하는 소설들 속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그 아름다운 영혼.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에 인간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결여되어 있다면 얼마나 비정하고 냉정한 '인간소외'를 낳는지 그 영혼은 내게 속삭여 주었다. 소설만을 읽었을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분이다. 이래서 다른 장르의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이 진정 필요한 것이구나. 무용과 소설의 관계를 이해 못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공연장으로 올 때와 동일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면서 나는 가난한 학생의 빈약한 취미를 다시 한번 생각했다. 언젠가 꺼질 지 모르지만 또다시 내 안에는 무엇인가에 대한 정열이 지펴져 버렸고 언젠가는 사라질 지 모르지만 그것이 지금 내 마음 속에 존재하는 이상 나는 새로운 여정을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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