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대화와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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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민족주의의 한계를 군국주의화 되어버린 일본의 사례에서 깨달았는지도 모른다. 전 세계의 노동자들의 단결을 주장하는 사회주의의 논리가 국내의 사회주의자들에게 먹혀 들어간 것도 이념의 무비판적 수용의 결과이기보다는 그들이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념을 우선시한 그들의 선택은 민족의 분단이라는 비극을 가져왔다. 이는 한국 민족주의의 모순에 분단이라는 새로운 짐을 올려 놓은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의 민족주의의 미래를 논할 때도 분단된 조국이라는 현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포스트 모더니즘, 탈근대 사회에서는 더 이상 이데올로기가 중요시되지 않는다. 물론 이데올로기적 투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미·쏘 냉전과 같은 거대 담론으로서의 이데올로기는 이미 사라져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족주의 역시 세계주의나 지역주의에 밀리는 경향을 보인다. 민족주의는 '세계화'의 걸림돌로 인식되고 있으며 세계는 자본주의 그 중에서도 신자유주의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현실 속에서 버려져야 할 것처럼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마지막 질문을 던져보자. 민족주의는 과연 낡은 이데올로기인가?
한국의 근대화와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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