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가와 광고에 나타나는 골계미

목차

1. 서론
1.1 판소리 槪觀
1.2 《변강쇠가》 개관

2. ≪변강쇠가≫에 나타나는 골계미

3. 광고에 나타나는 골계

4. 결론

본문내용

다 '엄마'가 등장해서 사랑을 방해했다는 것은 마마보이라는 남자의 설정은 희극적 욧가 나타나 있다. 결국은 주인공의 승리로 끝난다. 처음에는 주인공의 슬픈 얼굴로 시작한 광고는 결말에서는 환하게 웃는 얼굴로 행복한 결말로 끝난다. 이 주인공의 환한 얼굴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속에 즐거움을 갖게 해 준다.
3편에서는 여자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그러나 문제는 상대방의 남자이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밤에 여자 하나를 놓고 대결을 벌이고 있다. 비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주인공에 비해 상대방은 강해보인다. 여지 없이 주인공은 일격을 맞고, 땅에 얼굴을 부딪히며 쓰러진다. 빗물을 틔기며 쓰러지는 주인공의 얼굴은 처량하다. 3편에서는 주인공의 사랑을 받아들인 여자가 주문을 외운다. "포기하지마 "포기하지 마.. 이제야 니 맘 알겠어, 제발 포기하지마.." 이 때 역시, 전편과 마찬가지로 극적인 반전된 상황이 연출된다. 여자의 엄마가 나타나 포기하면 딸 못준다는 말을 한다. 이 말에 힘을 얻어 일어서서 주인공은 다시 싸울 태세를 갖추고 상대방 남자는 기에 질려 도망가게 된다. 역시 극적인 반전에 사람들은 감동을 받고 즐거워 한다. 더군다나 상상치 못했던 여자엄마의 말에, 앞에서 나왔던 비장함과 처량함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 그런데, 그 여자 엄마의 말은 표준어가 아니라 사투리이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썼다는 것은, 여자와의 이미지와는 부조화 되었을 뿐만 아니라 표준어를 쓰는 것 보다 강한 웃음을 유발한다. 역시 여기서도 끝맺음은 주인공의 행복한 결말이다.
위 세 편의 광고에서 드러나는 골계는 웃을 수 없는 상황에서 반전을 엮어내면서 웃음을 만들어 냈다. 이런 웃음을 '유쾌한 심리적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웃음의 상황은 심리적 변화와 연관이 되며, 이런 변화는 갑작스러운 것이다.
4. 결론
골계란 '우스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단히 말해 "얼핏 보기에도 남을 웃기기 위한 재미있고 우스운 '말' 혹은 '짓' 정도의 익살"에 해당한다. 따라서 "웃음을 수발하는 일체의 행위는 골계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변강쇠가에서 나오는 골계는 혐오스럽거나 괴기스러운 상황에서의 골계라고 할 수 있다. 한통PCS 광고에서도 비장함 또는 애절함의 반전에서의 골계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도 얘기 했듯이 웃음은 심리적 전환이다. 변강쇠가에서나 한통PCS 광고를 보았을 때, 혐오스럽거나, 애절한 심리에서 웃음의 심리적 상태로 이동한 것이다. 이런 웃음의 심리적 전환은 규범에서 어긋난 인물이나 열등한 인물. 그 인물의 행위를 봄으로써, 혹은 정서적인 긴장이 유발되거나 합리적 기대에서 벗어나는 엉뚱한 일들이 펼쳐질 때 발생한다.
강쇠가 장승을 뽑은 사회적 일탈을 보여 주었고, 주인공은 여자에게 외모면에서나 심리면에서 열등감을 보여 주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사회문화적 규범과 규칙이 정해 놓은 정상성과 바람직함으로부터 벗어나 있다. 결국 일탈과 위반은 웃음의 조건이다. 웃음은 '규칙의 위반과 규범으로부터의 일탈'인 것이다.
<참고문헌>
1. 김태준, 한국고전문학전집14, 고려대학교 문족문화연구소, 1995
2. 金泰坤 外, 韓國口碑文學槪論, 民俗苑,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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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판소리학회, 판소리연구 제2집, 書光 學術出版社, 1991
7. 판소리학회, 판소리연구 제7집, 박이정, 1996
8. 이현우, 광고와 언어, 커뮤니케이션북스, 1998
9. 원용진, 박근서, 텔레비젼 유머광고의 '웃음'에 관한 연구,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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