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민사상과 민중시의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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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설

Ⅱ. 애민사상
1. 호민론 - 허균
2. 상률가 - 윤여형
3. 애절양 - 정약용

Ⅲ. 민중시의 전통
1. 민중의 개념과 민중시, 그리고 민중문학
2. 계보
ㄱ. 60년대의 시인.......김수영....신동엽
ㄴ. 70년대의 시인... 신경림...김지하
ᄃ. 80년대의 시인.....박노해
ᄅ. 90년대의 시인.....최영미

Ⅳ. 결어

본문내용

대가로 얻어진 고급 승용차가 이런 현실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이 시의 시적 화자는 산재 관계 책을 구하려 종로의 큰 서점을 들렸지만 구할 수 없는 현실에 봉착한다. 오히려 자신들과는 다른 번화한 봄날의 종로 거리에서 자신들의 비참함만을 확인한다. 미국으로 대표되는 제국주의와 프로 야구로 대표되는 독재 정권의 우민화(愚民化) 정책의 실상을 목격하게 된다.
이런 노동자의 현실 인식은 박노해의 시에 절실하게 형상화 된다. 그러나 이제 노동자는 이렇게 불합리한 현실을 알아차리는 데 머물지 않는다. 그는 이 현실 인식을 통하여 새로운 각성(覺醒)에 이르고 있다. 자신들이 소외되고 불평등한 대접을 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자신들의 삶에 대한 사랑과 적대 세력에 대한 분노를 노래한다.
이처럼 노동 현장의 보고서는 이제 새롭게 깨어나는 노동자의 정신과 외침을 노래하기에 이른다. 일하는 사람들의 세상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으로 형상화되고 있기도 하다. 개인적인 차원의 희망이나 한풀이가 아니라, 진정한 노동자의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집단의 의지가 표현되고 있다. 노동자들이 '기쁨의 손짓'을 할 수 있는 사회에 대한 간절한 바램. 이것이 박노해의 시가 꿈꾸었던 세상이다.
ㄹ. 90년대의 시인.....최영미
서른 잔치는 끝났다.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운동보다도 운동가를
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
그리고 외로울 땐 동지여!로 시작하는 투쟁가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사랑노래를 즐겼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잔치는 끝났다
술 떨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지갑을 챙기고 마침내 그도 갔지만
마지막 셈을 마치고 제각기 신발을 찾아 신고 떠났지만
어렴풋이 나는 알고 있다
여기 홀로 누군가 마지막까지 남아
주인 대신 상을 치우고
그 모든 걸 기억해내며 뜨거운 눈물 흘리리란 걸
그가 부르다만 노래를 마저 고쳐 부르리란 걸
어쩌면 나는 알고 있다
누군가 그 대신 상을 차리고, 새벽이 오기 전에
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으리란 걸
환하게 불 밝히고 무대를 다시 꾸미리라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구체적으로 말하면, 80년대의 사회 운동이 실패한 데서 오는 좌절과 자신이 추구하던 꿈의 세계가 무너진 데 해나 허무감이다. 이 시는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첫 부분을 장식하는 시이다. 무엇보다도 이 시는 저돌적인 풍자에서 한 걸음 물러서 있다. 더구나 이 시는 대상에 대한 감정의 절제를 보이고 있다. 대상에 대한 화자의 그리움은 간절하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아득한 그리움이다. 그런점에서 이 시는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시는 허무와 애정의 긴장감을 적절히 짚어낸시이다. 이시에서 꽃의 존재는 명멸해가는 존재이다. 그러나 시인의 의식 속에 잠재해 있는 꽃은 '영영 한참 동안' 잊혀지지 않는다. 그녀가 싸운 '투쟁의 봄'이 물러간 자리에는 새로운 '잔치의 무대'를 꾸밀 사람이 늘 존재하는 것이다.
이 시는 잔치가 벌어지고, 끝나는 상황을 머리 속에 그리면서 읽어야 한다. 걸판지게 한바탕 즐긴 잔치상을 털고 일어선 뒤의 허무감은 그 당시의 정황을 머리 속에 그릴 때, 훨씬 실감있게 다가온다. 이 시는 흥겨움과 슬픔의 감정이 '밝음'과 '어둠'의 회화적 이미지와 적절히 대비되고 있다. 이것은 80년대 노동 운동과 민주화의 격량을 헤쳐나온 사람과, 격량이 잔잔해진 90년대의 허무를 체감하는 사람과의 대비이다. 이 시의 화자는 자신이 '운동가'가 좋아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사람쯤으로 가볍게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화자의 내면에 깔린 짙은 허무감을 읽을 수 있다. 이 시의 화자는 시대적 긴장이 이완된 90년대의 포스트 모던한 시대에 대한 조소와 냉소적 어조를 갖고 있다. 그리고 이 허무감이야말로 시적 화자가 80년대 민주화 운동에 대한 성취 열망이 남달랐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이 시는 긴장의 시대가 이완되는 허무와 희망의 대비적 거리에 놓여져 있다. 이 거리감은 이 시의 화자가 두 번이나 반복하고 있는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라는 시구에 나타나 냉소적 어투에 집약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ㅁ. 한계 및 변모
90년대 접어들면서 1980년 광주에서의 참상에 대한 분노가 많이 희석되었고, 문민정부 출범이래 정치적 억압 상황에 대한 대응 논리로서의 문학은 설자리를 잃게 되었다. 주로 이들은 서정시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회의 모순 대신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주장이 뚜렷한 시집을 냈던 수많은 현장의 노동인력이 사회고발의 시각만으로 시를 쓰기엔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
Ⅳ. 결어
이상에서, 고통받는 백성들에 대한 애민사상을 갖고 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어 모순된 체제와 사회현실을 비판하는 사실적 서사한시등을 살펴보았고 민중이라는 용어의 기념과 미중시가 크게 나타나는 70, 80년대의 대표시들도 살펴보았다.
90년대 들어서 치열했던 목적의식이 누그러들고 방향을 상실해가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최영미등의 시를 통해서 그 변화와 반성등도 생각해 보았다.
오늘날의 현실에 있어서도 아직도 사회구조적 모순점들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21세기를 시작하는 지금, 구제금융, 그로인한 구조조정, 대량실업사태... 실업자 100만 양산. 그에따른 가정의 파괴, 정보화 시대에서의 정보격차... 그에 따른 빈익빈 부익부의 심화과정등... 그 속에서 핍박받는 민중들이 있으며 아직도 민중시적 비판의식과 실천의식이 요구되어지는 때이다. 시인이란 존재는 그렇다,. 고요한 시간에 홀로 깨어 내 마음의 그윽한 곳을 지극히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 시대 그 사회의 피뢰침 내지는 안테나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존재여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동문선, 전영진, 흥신문화사
한국문학과 이데올로기, 홍문표, 양문각
민족문학사 강좌 - 하, 민족문화 연구소, 창작과 비평사
한국리얼리즘문학론, 장백일, 탐구당
노동문학의 현 단계, 신승엽, 문학예술운도, 1987
노동 그리고 참된 시작, 김재홍, 문학세계사
노동자와 농민, 최원석, 실천문학
우리시대의 시읽기, 임헌영, 공동체
반응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김형수, 필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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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8.16
  • 저작시기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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