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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와의 갈등이 이 영화의 큰 줄기를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화의 주제를 파악하고 감독이 의도한 바가 무엇인지, 더군다나 원작을 읽지 못해서 전혀 알 수는 없었지만 그저 그런 상업영화가 아니란 것만은 알 수 있다. 태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모습들을 배운다기보다는 알아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영화를 선택했지만 태국의 기본정서라는 불교에 관련된 모습들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이 영화의 내용이 얼마나 파격적인지 알 수 있다. 영화 한 편과 한 학기동안의 수업으로 한 국가의 문화와 정취를 느낀다는 것이 무리인 것을 알기에 더더욱 태국의 생활과 문화를 느낄 수 없었고 내용에 반해 전혀 성적인 자극이 없었고 오히려 내용에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과 태국의 자연환경이 더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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