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서평]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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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것처럼 동료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고 다소 느린 직관력을 보여준 시기이기도 했다. 물론 타 연구에서 그녀의 성과와 팀원으로서의 활약상을 볼 때 이 당시의 모습만 강조하는 것은 분명 올바르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의 직역원제 로잘랜드 프랭클린 : DNA의 다크 레이디가 말하는 것처럼 그녀는 여전히 DNA를 떠난 모습으로 기억되기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했음에도 정치적으로 좌파였고 독실한 유대계 혈족들에 둘러싸였음에도 과학적 신념을 바탕으로 교조적 체계에 승복하지 않았던 이 뛰어난 여성 과학자의 진정한 명예회복은, 사후에 그토록 논쟁거리였던 DNA 연구에서의 그녀의 공적이 정당한 평가를 받는 것 못지않게 오로지 DNA와 관련된 이미지로만 기억되는 모습을 벗어던질 때에야 진정으로 가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서평을 마치며
로잘린드 프랭클린..
여성운동가들은 그녀를 '남성들의 횡포에 저항하는' 로잘린드를 존경했다고 한다.
하지만, 난 다른 입장에서 그녀를 존경한다.
바로 '만능' 이라는 입장과 그녀가 정말 지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에서 난 매우 기뻤다.
단순히 과학자라서 과학만 잘 하는 그런 기계같은 사람이 아니라..
최근 패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요리도 잘 하고, 토론을 좋아하는 지적인 여성이면서도..
이 세상에서 가장 선명하고 명확한 DNA 사진을 찍어내는 과학자이기도 한 그녀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지금의 내 삶은 정말 바람직한 것인가부터....
진정한 노벨상을 그대 품안에...‘다크 레이디’로 폄하됐던 한 여성과학자의 전기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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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서평,   비평,   평론,   로잘린드,   로살린드,   DNA,   프랭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