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분석하기

소개글

<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분석하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영화 <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제목 분석

[2] 인물 살피기

[3] 사슬처럼 엮어진 그들의 4일 ( 효섭 ➜ 동우 ➜ 민재 ➜ 보경 )
☆ 에피소드 하나 ... 효섭의 일상과 일탈
☆ 에피소드 둘 ... 동우의 일상과 일탈
☆ 에피소드 셋 ... 민재의 일상과 일탈
☆ 에피소드 넷 ... 보경의 일상과 일탈
☆ 일탈의 좌절 ☆

[4] 영화 속 음악이 주는 의미( 음악 : 옥길성 )

[5]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과 소설 <낯선 여름> 그리고 홍상수

[6] 영화 속 장면에 의미부여하기

본문내용

다. 그런 그의 모습은 초라하며 열등의식에 싸인 효섭의 모습을 보면서 비웃으며 무시하던 그를 둘러싼 주위사람의 모습인 것이다. 즉 그의 왜곡된 자의식이 보인다.
(선후배의 모임에서는 소외되며 웃음거리이고, 식당종업원에게서는 무시를 당한다.)
둘 가족사진을 꺼내 보며 우는 동우의 모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일탈 직전 그의 일상인 아내와 자식의 사진을 바라보면서 죄책감일 수도 있고, 아니면 부인에게 아무런 의심이 없었던 사진 속의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현재 어긋나 있음에 대한 회한의 눈물이었을 수도 있고, 또는 자신의 이탈에 대한 감격의 눈물이었을지도 모른다.
셋 보경의 꿈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보경 자신의 장례식이 치뤄지고 있다. 그곳에는 동우, 효섭, 민재가 공존한다.
단 한 번 그들 모두가 한 자리에서 화해하는 장면이다. 보경은 효섭을 찾아다니다가 지쳐, 친구 집에서 잠을 잔다. 그녀는 꿈속에서 동우와 효섭, 민재, 친구들을 모두 한자리에 불러모은다. “이렇게 만나게 되는군요”라는 효섭의 말과 동우의 멀뚱한 표정. 그녀가 죽어야 그들은 화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그들 가운데 누군가(현실에서 효섭이)죽어야 관계는 우연의 낱알로 흩어질 것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꿈속에서 보경을 더듬는 이는 효섭인데 현실에서 그녀를 덮치는 이는 남편이며, 꿈속에서 죽고 잠이 깨듯 일어난 이는 보경인데 현실에서 섹스의 쾌락 가운데 죽은 이는 효섭이다.
▶ 넷 ◀ 보경이 신문을 거실에 깐 후, 베란다로 나가 창밖을 응시하는 모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신문이 우리 일상의 기록, 일상의 집약체를 의미한다고 할 때, 그 신문이 놓여진 곳, 즉 창안의 세계는 우리 일상의 세계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베란다로 나가 창 밖을 응시하는 그녀는 창안의 세계, 그러니까 일상의 세계에 갇혀 창 밖의 세계를 동경하고 있다.
→ ( 소설 속의 '창' )
효섭.....“저 창문을 열고 나가면 다른 차원의 세계가 펼쳐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거요.”
보경.....“저 들창문을, 조금만, 조금만 더 열어줄 수 있겠어요? …(중략)… 밖은 여전히 6월의 눈부신 햇살과 바람과 새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했지요. 공중엔 솜털 같은 꽃씨들이 하나둘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동우.....“창 밖의 것은 뭐든지 아름다워. 평소 무심하게 지나치던 가로수들을 아주 세심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병실이란 데란 걸 알았어. 그것들이 거기에 왜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중략)…있는 것들은 있는 이유가 있소. 그 이유들이란 게 한결같이 아름답다는 거야."
위 인용문은 각기 김효섭, 강보경, 박동우의 서술에 해당한다. 이들은 모두 창 밖의 세계에 대한 동경의 시선을 가지고 있다. 창 밖의 세계는 “다른 차원의 세계”이며, “눈부신 햇살과 바람과 새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한 아름다운 세계 속에서, 일상의 경험세계 속에서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창 밖을 응시하고 동경할 뿐 창 밖으로 결코 나가지는 못한다.(돼지는 점점 우물에 빠진다)

키워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홍상수,   낯선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