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노동계급과 노동운동

목차

<목차>
Ⅰ. 머리말

Ⅱ. 노동계급의 형성과 유형

Ⅲ. 노동계급의 삶

Ⅳ. 노동운동

Ⅴ. 맺음말

본문내용

국의 경우 1830년대 의회개혁으로 인해 노동자들에 대한 투표권이 확대되었지만 그것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전투적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선거권획득등의 정치적요구를 내세우고 1837년 이후 약 20년간 차티스트 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정부의 강경한 탄압과 지도부의 분파주의, 그리고 투쟁노선의 혼란등의 이유로 실패하고 만다. 이후 독일은 19세기 후반에 가서야 경제적 안정의 바탕위에서 점진적으로 선거권을 확대하였다. 독일이 정치발전이 앞서있던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보통선거권을 확립할수 있었던 이유는 노동자 정당을 중심으로 한 노동자들의 투쟁의 결과물인데 반해 영국은 노동운동의 대중적 지지는 받고있었지만 지도부가 그만큼의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가의 영향력에서 지적할 수 있는 두 번째로는 1880년대 말 비스마르크의 사회보장입법과 같은 복지정책을 들수있다. 그것은 노동자들의 정치적 과격화를 막고 그들을 기존 사회의 위계질서내에 통합하려는 의도 였으며 국가, 고용주, 고용인 3사가 분담하는 의료.재해.노령보험제등 이었다. 그러나 국가가 인심 한번 쓰는 듯 시작한 복지제도정책의 결과는 대실패였지만, 노동운동에 있어서는 큰 성공을 가져왔다. 당국에서 시행한 사회보장입법은 노동자들을 직종에 따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임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동일한 집단으로 취급하였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노동자들의 연대의식의 확대를 가져온것이다.
영국의 경우 노동의 도전에 국가는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였다. 19세기에 제정된 일련의 공장법은 공장생산의 부작용에서 노동자들을 보호함으로써 산업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였다. 이렇듯 영국은 독일과 대조적으로 사회입법을 통하여 점진적인 개혁을 이끌어내는등 노동당의 성립과 발전을 통해서 현대 복지국가로 나아갔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노동운동의 특수적인 정치성향은 국가의 정당 탄압에서 비롯되었다고 과언이 아닐것이다. 국가의 직접적인 탄압정책은 오히려 노동자 정당의 발전에 활력을 불어 주었다. 강경한 탄압조치들은 사민당의 존재를 제거하고, 노동자들을 억압하기는커녕 노동자들을 자극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왔고 오히려 세력을 확장시키고 노동자들이 단합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런 무거운 탄압에도 불구하고 여러 형태의 조직 활동과 파업투쟁이 이어졌다.
지속적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노동운동에 국가로서는 위협이 되었다. 당국은 노동자들의 모든 이익대표기관과 조직을 엄격히 통제금지하는 법률을 잇따라 공포했다. 그중에서 탄압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난것이 바로 사회주의자법의 제정이었다. 사회주의자법은 1878년에 제정되어 1890년까지 지속되었고 무엇보다 노동자들의 정치세력화가 확대되는것에 대한 우려로 노동자들의 집회와 결사를 금지시켰다. 사민당과 당 관련 모든 노동자단체들은 해체되었고, 집회와 선전, 출판 활동 등이 모두 금지 되었다. 노동운동에 참여한 인사들은 위험인물로 간주되 구금되거나 강제 이주당했고, 당이 발행한 간행물과 관련 책자들은 모두 불법화 되었다. 뿐만아니라 파업에 군대와 경찰력이 동원되었으며, 음악, 연극, 스포츠 클럽, 심지어는 주점에 이르기까지 노동과 노동자들의 생활 전반에 걸쳐 그 모든 것들이 감시의 대상이 되었다. 이제 더이상 공식적인 모든 노동운동은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당국의 탄압과 박해를 피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전통적인 직종별 공제조합이나 협회로 위장하여 노조활동의 명맥을 계속 이어 갔다. 이후 1890년 사회주의자법 폐지와 1890년 후반 경기상승을 기회삼아 움츠려 있던 노조운동은 마침내 대중운동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1891년 에르푸르트에서 개최된 당 대회는 그동안의 절충적, 선택적 성격의 사회주의 프로그램 대신 마르크스주의를 사민당의 공식 당 강령으로 채택하였다.
사민당은 1890년대 사회주의자법 폐지이후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사민당의 합법화된 당의 활동에서는 혁명적 성향이 아니라 오히려 개혁적 성향으로 나타났다. 사민당이 채택한 마르크스주의는 자본주의가 필연적으로 붕괴할 것이라는 낙관적 신뢰를 바탕으로하는 정치적 입장이었고 그들에게 당과 노동대중의 파업이란 혁명과 사회주의의 도래를 위해 조직을 갖추고 기다리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사민당은 1880년 사회주의자법을 경험한 이후 더 이상 의회를 사회주의의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사민당은 노동운동을 통해 경력을 쌓았던 구세대의 지도자들과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지도자들이 당을 장악하게 되었다. 이들은 정치적으로 조심스럽고 온건한 태도를 취하였다. 정부의 탄압을 초래할수 있는 혁명적 행동주의나 정치적 모험을 배격하였으며 총파업과 같은 과격한 투쟁방식또한 배척하였다. 그들은 당 조직의 유지와 관리를 최종 과제로 생각하였고, 조직적 통일성을 중시하였다.
사민당 내부에 정치적 입장과 노선을 달리하는 여러다양한 세력이 공존하였으며, 특히 지방에 따라 중앙의 지도노선과는 배치되는 과격하고 강경한 투쟁을 지향하는 집단들이 존재하였다. 또 문화단체의 활동에서도 부르주아 문화의 모방이 아니라 계급적이고 혁명적인 요소도 찾아볼 수 있다.
Ⅴ. 맺음말
우리는 지금까지 19세기 독일의 노동계급에 대해 알아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아니지만 독일과 다른 유럽국과의 공통점과 다른 점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산업화의 시작이나 진행속도와 관련해서 영국과 프랑스는 일찍 시작하여 장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반면 독일은 비록 그 시작은 늦었지만 상대적으로 빠르고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노동계급의 형성이나 그들의 삶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었지만 노동운동에 있어서 독일은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노동자투쟁은 처음에는 자연발생적이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조직적인 형태로 발전하게 되고 더 나아가 노종조합을 만들어 보다 체계적인 노동운동을 펼쳐나갔다. 산업화 초기시기의 노동조합은 비록 부족함이 많은 조직이었지만 차차 광범위한 노동자 조직을 만들기 위한 길을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런 면에서 노동조합의 결성은 노동운동의 발전에 있어 큰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키워드

19세기 노동계급과 노동운동,   도시 수공업 장인,   노동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