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너무나 개성이 없고 내용 자체도 너무나 단순하고 밋밋하다가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인류에게 있어 "사랑'이란 주제만큼 통속적이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과 감동을 주는 주제가 또 얼마나 될까? 그리고 세상을 살면서 모두가 다 개성이 있고 강한 인상을 줄만한 사건을 겪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평범하고 조용하게 생을 살고 생을 마감한다. 나는 오히려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해서 마음에 들었다. 그러면서도 감동을 주는 십대 소년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이 너무나 아름답게 그려져 좋았다. 가식적이지 않고 기교 섞은 수식어들이 많지 않아 더 감동적이었다. 눈시울을 적실만큼 슬프진 않았지만 억지 울음을 짜내게 만들지 않아 좋았던 책이다. 일본판 소나기랄까? 사쿠짱이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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