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희 작품에서 추구하는 유토피아의 의미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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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연구목적
2. 연구사 검토
3. 연구방법

Ⅱ. 유토피아로 가는 길
1. <행복동>에서의 난장이
2. <은강>에서의 영수
3. 가상의 현실: 소외의 극복
4. 실제의 현실: 영수의 의식화 과정

Ⅲ. 유토피아의 추구
1. <뫼비우스의 띠>와 <클라인씨의 병>
(1) 뫼비우스의 띠
(2) 클라인씨의 병
2. 수학교사와 유토피아

Ⅳ.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의 소산이라는 결과에 이를 수 있었다.
산업화로 인해 가진 자/ 못 가진 자로 대립되어 모든 가치가 경제에 의해 결정되는 암담한 사회를 리얼하게 비판하고 있다. 근대화의 일환으로 실시된 무허가 주택 철거민 문제와 경영 집단으로부터 경제적 억압을 받던 노동자들의 빈곤상이 『난장이』에 심도 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물들이 경험하는 의식화의 과정을 거쳐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유토피아에 관해 살펴보았다.
『난장이』의 시대현실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두 세대를 이루고 있는 인물들 역시 각각의 시대에 조응하는 대립적 인물군 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행복동에서 ‘쇠로 된 공구들’을 짊어지고 다니는 난장이로 대표되는 세대는 체제에 말없이 순응하며 그 고통을 투신자살이라는 약한 모습으로 해결하고 만다.
반면 ‘쇠로 된 공구들’대신에 ‘기계가 있는 작업장’에서 일하게 된 난장이의 아들딸로 대표되는 세대는 지식인을 통한 의식화의 과정을 거쳐 체제에 대항하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아버지 세대와는 다른 작업환경이 그들에게 의식화의 과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잔업과 철야, 그리고 산재와 해고였다. 열악하고 고통스런 근로조건 속에서의 삶은 노동자의 의식을 크게 한 것이다.
영수가 노동자의 의식을 키워 가는데 이는 목사, 과학자, 그리고 노동운동가인 지섭이라는 인물들에 의해 가속화됐다. 경영 집단은 지금은 불황이라서 분배할 때가 아니라 축적할 때라는 말로 경제적 억압을 일삼는다. 영수는 과학자의 방에서 클라인씨의 병을 보고 안팎이 없으므로 갇혀 있다는 생각이 착각임을 깨닫고 빠른 걸음으로 공장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억압의 중심에 있는 경영주를 살인하게 된다.
그 이후 ‘뫼비우스의 띠’와 ‘클라인씨의 병’을 통해 유토피아로 가는 길에 관해 논해 보았다. 안과 겉의 구별이 없는 2차원 세계의 ‘뫼비우스의 띠’가 ‘클라인씨의 병’이라는 다른 차원의 세계로 극복되는 것이 연작 전체의 줄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난장이의 시대부터 추구된 평등 세계와 다르지 않으며 영수의 의식화로 인한 노사의 공동체 의식과도, 수학교사가 추구한 지식인의 공동체 의식과도 닿아 있다. 클라인씨의 병은 모든 대립구조 위에 존재하는 모형으로서 경계의 초월을 의미한다. 따라서 ‘안/밖, 선/악, 배운자/못 배운 자, 현실세계/상상세계’등에 적용되는 인식의 이동 현상으로써 인식의 세계를 클라인씨의 병 모형을 제시하여 작품의 곳곳에 실제로 증명해 보았다.
이상으로 『난장이』는 가진 자들과의 대립에서 인물들이 승리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외 계층의 비참상을 다루면서 모든 계층의 의식화를 통하여 ‘유토피아’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난장이가 죽기 전에 쏘아올린 작은 공은 힘없고 가난한 자의 탄원이란 상징성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는 난장이의 아들 영수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난장이와 그의 아들 영수는 죽었지만 이들의 죽음은 헛된 죽음이 아니다. 이들의 죽음은 같은 불행한 사람들에게 사회와 현실을 성찰시키고 자아의 의식화를 통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세희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생존이라는 거대한 억압에 눌려버린 난장이와 소외계층이 현실을 극복하고자 꿈꾸었던 ‘유토피아’를 분명하게 인식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난장이』시대 만큼은 못 하더라도 ‘가진 자/못 가진 자’의 구분은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TV 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동자 파업이나, 노동자들의 분신자살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도 한다. 이러한 소설속에서나 일어 날 법한 상황이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주변에도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본 논문을 작성하면서 필자는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유토피아가 우리에게도 빨리 찾아오기를 소망했다. 그런 유토피아로 가는 길은 쉽지는 않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못 가진 자’들이 뉴스를 보았을 때 즐거워 할 수 있는 소식들만 나올 수 있기를 바라며 본 논문을 마친다.
★ 참고문헌
기초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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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05
  • 저작시기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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