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오히라 정권

목차

1. 데탕트의 퇴조

2. 후쿠다 독트린과 환태평양 연대 구상

3. 경제정책에서의 협조와 마찰

4. 종합 안전보장

5. 70년대 일본 외교의 평가

본문내용

는 세계 경제의 일익을 짊어진 경제 대국의 하나로 지위를 굳혀갔다. 일본 외교도 미국에 의존할 것인가 독립할 것인가 하는 추상적인 논쟁의 단계를 벗어나, 글로벌하면서도 농도 또한 짙어졌다. 일본은 세계의 주요국으로 자립했고, 국제 협조의 일익을 맞는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본의 정책 결정 과정은 내향적이었고, 대외적으로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잡기보다는 국내적인 마찰을 피하는 쪽이 중시되었다. 이 시기의 일본 외교가 대체적으로 내향적이고, 이니셔티브를 쥐지 못한 원인의 하나는, 내정이 불안정했던 탓이라 할수 있다.
이러한 일본의 자세는 일본의 아이덴티티 문제를 낳았다. 국제환경의 변동에 대하여 취약한 소국이라는 자기 이미지를 지속시킴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패전국의 지위를 벗어난 주요국의 하나로서 대접받고 싶다는 감정도 불러일으켰다.
국제사회 속에서 자기 위치에 분명한 이미지를 지니게 만들지 못함으로써, 일본 외교의 국내적인 기반조차 넓힐 수 없었다.
어쨌거나 여러 위기와 변동에도 불구하고, 냉전 구조가 계속되었다는 사실이 일본 외교에 기본틀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로 인해 외교는 근본적인 자성을 행할 필요성에 내몰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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