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주의 문학 비평의 관점에서 본 이청준의 [벌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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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ꊱ 서론>

<ꊲ 본론>
1. 구조주의적 관점에서의 작품 분석
(1) 표층구조와 심층구조의 차이를 통해 본 용서와 복수의 구조적 친연성
(2) 표층구조와 심층구조의 차이를 통해 본 변명적 설정 및 서술
(3) 계열적 관계를 통해 본 상황 설정 분석
2. 롤랑 바르트의 세 가지 층위
(1) 롤랑바르트: 기능단위 분석
(2) 그레마스의 여섯 개의 행위자 도식
(3) 제라르 쥬네트의 서사학
3. <벌레 이야기>, <복수는 나의 것>, <수호지>의 비교․분석을 통한
유괴 이야기의 구조찾기: ‘유괴’와 ‘복수’ 테마를 중심으로
(1) 영화 <복수는 나의 것>과 <벌레 이야기> 사이의 연결 고리
(2) <수호지>에 나오는 유괴 이야기의 기능 단위 분절
(3) 세 유괴 이야기 엮어읽기

<ꊳ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다.
또한 <수호지>와 <복수는 나의 것>이 격한 심리적 파장과 갈등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절대적 평정, 혹은 힘의 진공 상태를 이룬다면, <벌레 이야기>는 작품이 끝났을 때 마음 한구석이 텅 비어 버린 느낌을 주는, 어딘가 불평정 상태로 남아 있는 듯한 이야기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알암이와 알암이 엄마가 모두 죽은 후에도 살아 남아서 지난 시간들을 담담하게 진술하는 서술자의 태도가 불편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통상적이지 않은 관점에서 해석한다면, 작품 내적 구조에 허전한 빈칸을 남겨둔 채 떠나가 버린 알암이 엄마의 자살은, 사형당한 김도섭을 쫓아가 끝까지 복수하려는 몸짓으로 읽히기도 한다. 당국과 법은 알암이 엄마의 복수의 대상인 김도섭을 빼앗아가 도리어 보호해 주고, 종교를 빌어 용서로 위장된 복수를 해보려는 시도마저도 좌절되었다. 하지만 김집사의 말대로 ‘주님의 종으로서 이미 씌워진 굴레를 마음대로 다시 벗어던지는 것은 또 다른 무서운 재앙을 불러들이는 일’이기에, 이제 와서 종교의 길을 포기할 수도 없다. 하지만 알암이 엄마는 ‘내게 어떤 저주가 내리더라도 미워하고 저주하고 복수하는 인간으로 살아가겠다’고 절망적으로 단언하면서, 신의 섭리와 형평을 바라느니 차라리 ‘보상받을 수 없는 고뇌와 풀릴 길 없는 분노를 품은 채 남아 있겠다’던 이반(도스토예프스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길을 택한다. 알암이 엄마의 자살은 현세에서는 끝내 이루어질 수 없게 된 복수심을 안고 저 세계에서의 복수를 위해 떠나는 적극적 의미를 지닌 행위였을지도 모른다.
< 결론>
롤랑 바르트는 작가들이란 이미 씌어 있는 문장들을 뒤섞어 재결합하거나 재배치시키는 능력밖에 없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하며, 작가들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다만 ‘언제나 이미 씌어 있는’ 언어와 문화라는 방대한 사전을 끌어내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롤랑 바르트의 이러한 주장은 하나의 문학 텍스트가 다른 텍스트들의 메아리가 되면서 그 텍스트들과 모종의 상호 관련성을 맺게 된다는 ‘상호텍스트성’ 개념을 환기시킨다. <벌레 이야기> 역시 저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선행 텍스트들과의 영향 관계 속에 놓여 있다. 신의 섭리와 대조화에 대한 회의는 도스토예프스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이반과 그 동생 알료사의 논쟁을 통해 이미 이야기된 바 있고, ‘신의 섭리’와 유사한 동양적 개념인 천도(天道)의 공평무사함에 대한 의심은 사마천 <사기열전>에서부터 있었다.
하지만 바르트는 각 텍스트는 무한한 바다처럼 많은 ‘이미 씌어진’ 것들에 대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언급하므로, 그 ‘차이’들을 무시하고 공통된 구조를 파악하려는 시도는 헛된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바르트가 이와 같이 대조적으로 보이는 두 의견을 동시에 내세운 것은, 실제 텍스트들의 섬세한 특수성을 무시한 채 그것들을 도식적 체계와 구조에 종속시키기 쉬운 구조주의적 오류에 대한 반성적 성찰일지도 모른다.
이렇듯 말년에 과학적 열망에 대한 신뢰를 버림으로써 후기 구조주의로의 전환을 보여 주었던 롤랑 바르뜨는, 구조주의적 언술 자체도 절대적인 분석의 기준으로 고착화되지 않고 그 자체로서 설명과 분석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우리 조의 발표 역시, 어떤 메타 언어라도 결국엔 ‘제 1차’ 대상 언어의 위치에 놓여지고 또다른 메타 언어에 의해 심문받을 수 있다는 무한한 회귀적 원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발표하는 과정에서 시종일관 우리의 분석이 지니는 약점이나 예상 가능한 반론들을 스스로 드러내는 저자세를 취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구조주의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까닭에 ‘구조’나 ‘관계’와 같은 ‘구조주의적’ 단어들을 적확치 않은 위치에 끼워 넣으면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이 구조주의적 분석이라고 강변하거나, ‘용서’를 ‘복수’의 의미에 견강부회식으로 끼워 맞춘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낮은 데로 임하소서>, <비화밀교>, <행복원의 예수>와 같이 이청준이 지은 종교와 관련된 소설들을 더 읽으면서, 이러한 계열의 작품군들 속에서 <벌레 이야기>의 ‘용서’가 지니는 의미를 보다 정밀하게 밝히는 것은 일단 후일의 과제를 미뤄 둔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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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프랑스 비평사>, 문학과 지성사. 1991.
김현, <분석과 해석>, 문학과 지성사, 1992.
곽광수 외, <현대 문학 비평론>, 한신문화사, 1994.
조너선 컬러, <바르트>, 1999, 시공사.
송상일, ‘소설가 아담의 고뇌’, 작가세계, 통권 14호(1992년 가을)
이청준, <벌레 이야기>, 열림원, 2002.
이청준, <눈길>, 동아출판사, 1995.
이동하, <한국 소설과 기독교>, 국학자료원, 2002.
황동규, <풍장>, 나남, 1989.
진중권, <춤추는 죽음>, 세종서적, 2000
도스또예프스키,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열린 책들, 2000.
영화진흥위원회, <2002 한국 시나리오 선집>, 커뮤니케이션북수, 2003.
김팔봉, <수호지>, 어문각, 1984.
최현 옮김, <수호지 (하)>, 범우사, 2003.
사네요시 다츠오, <무서워서 읽을 수 없는 수호전>, 이야기, 2002.
목 차
< 서론>
< 본론>
1. 구조주의적 관점에서의 작품 분석
(1) 표층구조와 심층구조의 차이를 통해 본 용서와 복수의 구조적 친연성
(2) 표층구조와 심층구조의 차이를 통해 본 변명적 설정 및 서술
(3) 계열적 관계를 통해 본 상황 설정 분석
2. 롤랑 바르트의 세 가지 층위
(1) 롤랑바르트: 기능단위 분석
(2) 그레마스의 여섯 개의 행위자 도식
(3) 제라르 쥬네트의 서사학
3. <벌레 이야기>, <복수는 나의 것>, <수호지>의 비교분석을 통한
유괴 이야기의 구조찾기: ‘유괴’와 ‘복수’ 테마를 중심으로
(1) 영화 <복수는 나의 것>과 <벌레 이야기> 사이의 연결 고리
(2) <수호지>에 나오는 유괴 이야기의 기능 단위 분절
(3) 세 유괴 이야기 엮어읽기
< 결론>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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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3.19
  • 저작시기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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