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선택의 이론 및 생물학적 이타주의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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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집단선택의 이론 및 생물학적 이타주의의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대안적 이타주의의 이론들
2.1 친족선택 이론의 문제
2.2 상호 이타주의 및 진화론적 게임이론
2.3 이기적 유전자 이론

3. 집단선택 이론
3.1 집단선택의 조건
3.2 집단선택의 사례
3.3 집단선택 이론의 의미

4. 인간 행동에 대한 가능한 해석

본문내용

적응도를 높여간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태추이에 대한 적응진화가 곧 이차 행동을 적응적이게 만든다. 그리고 그런 사태추이는 보상과 처벌에 해당한다. 보상과 처벌은 일차 행동에 비하여 아주 작은 희생만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이차 행동을 적응시키는 일은 훨씬 쉽다.
이차 행동 역시 집단선택 안에서 적응적 진화를 한다. 집단은 항상 처벌과 보상에 대한 규칙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한 처벌과 보상을 시행하지 않으면 그것 역시 무임승차자를 늘리며, 그 주관자 역시 무임승차자가 된다. 그런데 처벌과 보상은 반드시 이기적 무임승차자를 통제하기 위하여 시행되어서는 안되고, 이타적 일차 행동자의 수를 늘리고 격려(적응화 과정)하기 위하여 시행되어야 한다. 이런 방법을 소버는 이타주의의 확장the amplification of altruism 이라고 말했다. Sober / Wilson 같은 책, 146
이 조건은 이기주의 사회에서 그 집단을 존속시키는 방법과 결정적인 다른 차이를 나타내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정말 자생적인 일차적 이타 행위는 불가능한 것인가? 그 답은 이미 앞서 여러 차례 말했다. 전무하지는 않지만 매우 희소하다는 것이 답이다. 희소성의 정도에 따라서 무임승차 사회와 협동사회의 경계선이 그어진다. 희소성을 확대하기 위하여 소버는 이차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윌슨은 목적성 이타주의를 더욱 순화시키고 미래를 염두에 둔 장시간에 걸친 협동 진작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한다. 이 두 이론은 사회의 이타성 빈도를 증가시키려는 목표를 유지한다. 그러나 그 방법과 전제는 사뭇 다르다. 이차 행동 이론은 아주 희소한 순수 동기motiv와 그리고 비록 타의적이지만 확장의 방법으로 집단에 적응된 동기의 합산으로 이타성의 근거를 설명한다.
여기서 생각할 수 있는 비판이 제기된다. 확장의 논리가 과연 진화의 조건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비판이다. 나는 이점에서 확장의 논리가 실제로 사회적 측면이 강하더라도 진화의 조건이 가능하며 다시 말해서 적응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 이 조건을 일반적으로 말해서 진화론적 자연주의라고 말한다. 진화론적 자연주의 내재적 의미는 고대 자연철학 시대부터 논의되었으나 19세기 들어 독일 관념론 성향을 반박하는 자연주의 논리로서 재등장하다가 최근 들어 생물학계에서 루스(Michael Ruse)에 의해 정식화되었다. 루스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사실과 당위의 범주를 분리하는 경계가 실제로 연속적이라는 것이다. Michael Ruse, Evolutionary Naturalism, Routledge, 1995, p.245
루스는 매우 부드러운 방식으로 혹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런 논지를 전개했지만 실제로 그의 그러한 입장은 서구 생물학계에서 볼 경우 상당한 충격이었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루스의 조심스런 전개 방식에 만족할 수 없다. 그에게 더 강한 논지의 칼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논지는 원천적으로 실험이나 고생물학적 화석의 증거로서 논증되기 어려운 난제를 지니고 있다. 규범윤리학자들은 그것을 결정적인 약점으로 보겠지만, 진화론적 자연주의자들은 규범윤리학도 마찬가지로 증거 미비의 약점을 지닌 것으로 본다. 어쨌든 나와 같은 자연주의자들의 중요한 점은 행동의 동기와 행동의 결과가 피드백 작용을 지니며 이는 강한 적응적 힘을 갖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반면 윌슨은 행동의 동기와는 무관하게 행동의 결과만을 문제 삼는다. 물론 윌슨도 결과가 누적되면 새로운 동기가 형성된다는 점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결과주의에만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기적 성향에만 결과와 동기의 상관성을 적용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윌슨은 여전히 개체 선택의 구조 안에서 인간행동의 유형을 관찰한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결과주의는 전통적 공리주의와 맞닿아 있으며, 동기주의는 공동체주의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는 점이 확증된 것은 아니지만 성향의 관점에서는 분명한 타당성을 보여 준다. 무엇이 더 좋다는 식의 논의는 이 논문 주제 밖이다. 또한 생물학적 이타주의의 주장은 이기주의 이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두 이론영역의 병립을 통해서만이 인간을 포함한 생물체의 행동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왜냐하면 사회적 역사와 생물학적 역사 모두는 결과주의와 동기주의라는 하나의 스펙트럼 양단 사이의 어느 영역을 진동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논문의 핵심은 동기와 행위결과가 같은 비중을 가져야 한다는 방법론적 중첩성을 중시한다. 이러한 중첩성은 자연의 다양성을 많이 설명할 수 있는 힘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방법론적 중첩성은 이타주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화적 변수들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결과주의든지 동기주의든지 현실 속에서 이타성을 요청하는 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그 사회적 공감대는 환경적이고 문화적인 이타주의의 확장시스템으로 작동된다. 이런 점에서 환경과 문화는 이차 행동의 기능을 변하게 하는 주요한 변수이며, 어떤 경우 이차 행동보다 강력한 확장기능을 가질 수 있다. 이타주의에 대한 실험적 자료를 풍부히 갖고 있는 웨이드M.J. Wade는 이차 행동의 기능을 중시했지만 그보다 문화적 환경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그에게서 집단 안의 아주 작은 이타적 유전형질도 아주 큰 이타적 표현형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M.J.Wade, "An Experimental Study of Group Selection" Evolution 31(1977), 134-153
작은 이타적 유전형이 큰 이타적 표현형으로 확장되는 기제는 분명하지 않지만, 문화적 변수가 중요한 필요조건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결국 문화적 변수와 생물학적 변수의 중첩성은 앞서 말한 다층선택 이론의 사회적 적용과정을 통하여 설명 가능하다. 개체 차원의 이기성과 집단 차원의 이타성의 문제는 도덕적 동기와 행위의 결과에 대한 윤리적 문제, 무임승차자와 협동적 구성원의 사회적 조성비율, 나아가 환경과 유전자의 생물학적 역할비율, 더 아나가서는 선험주의innate idea와 경험주의tabula rosa 사이의 철학적 다층 관계까지를 언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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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8페이지
  • 등록일2006.08.09
  • 저작시기2006.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6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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