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 박물관 한국전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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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 박물관 한국전을 다녀와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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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뒤, 유유자적 그곳을 빠져나간다. 여기에서 관객들은 문화 산업의 앞선 배려에 의해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가장 보편적으로 심사숙고하는 방식으로 인도된다. 미술관은 그 같은 편안한 숙고와 더불어, 더할 수 없이 지적이면서도 문화적이고, 부드러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되어 있다. 이러한 광경에는 미술관 문화와 체제에 대한 강한 혐의와 문제제기가 들어설 자리가 별로 없다. 하지만 20세기 후반부에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현실과의 단절과 상업주의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미술관 밖으로 뛰쳐나간 수많은 젊은 작가들이 있음을 기억한다. 그들은 세상과 호흡하기 위해 자신이 창작하고 그것을 보여주는 장소로서 미술관이 너무나 부적합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미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교훈을 취하러 미술관을 방문하고, 미술관의 존재는 그러한 목적에 의해서만 점점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결국 동시대 미술관들은 움직이고 작동하고 있지만 회의에 차있고, 부단히 소비되면서도 생산을 위해서는 너무 많은 결핍과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체제의 승인과 제도에 의해 모든 유명한 것들에 맹종하고 훈장을 달아주면서 으스대는 미술관은 앞으로도 더 많은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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