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사본 직지(直指)에 관한 이론적 고찰 및 결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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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직지에 관한 이론적 고찰
1) 직지란
2) 직지의 편저자
3) 직지의 체제와 내용
4) 직지를 간행한 사람들
5) 직지의 프랑스 소장 경위
6) 직지의 재발견

3. 흥덕사본 <직지>의 결함들

4. 직지의 현대적 재창조

5. 맺음말

참 고 문 헌

본문내용

하는 것은 옳은 일도 아니고 좋은 일도 아니다. 한국과 같은 나라, 또는 의식적인 지식인들은 빌 게이츠 패러다임을 해체하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모든 세계 시민이 정보의 식민지가 되지 않도록 하는 일에 한국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직지가 가지고 있는 나눔과 희생의 정신이다. 따라서 새로운 직지문화란 희생과 사랑과 공유를 토대로 해야만 한다. 그래서 무한의 속도경쟁에 제동을 거는 일을 해야 한다. 빛의 속도가 아닌 인간의 속도를 되찾아 주는 것이 바로 직지의 정신 아닌가?
문화도 제비와 씨앗의 관계와 같다. 문화의 전령들이 물어다 주는 한 알의 씨앗이 싹이 트고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것은 자연의 이치와 유사하다. 가령 불교문화가 전수되던 3-4세기에는 이차돈과 같은 전령사들의 순교가 있었고 그 순교의 힘으로 에밀레종이나 불국사 다보탑과 같은 예술까지 발달한 것이다. 그러니까 문화에서도 문화의 전령이 있어야 하고 문화의 전사(戰士)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문화가 싹틀 수 있는 토양이 있어야 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작동해서 한 문화는 잉태하고 태어나서 발달하는 것이니 세상의 모든 이치와 같다고 해야 할 것이다. 문화의 새 꽃은 사이버 공간 속에서 피어나고 있다. 인류문화사의 전령 빌 게이츠가 물어다 준 씨앗을 어떻게 한국 토양에 맞도록 기르느냐는 우리의 몫이다. 그 씨앗을 길러서 평등하게 공유하고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사랑과 자비야말로 우리가 논하는 직지의 정신이리라.
5. 맺음말
흥덕사본 <직지>의 결함을 지적하는 것은 금속활자본의 의미를 축소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의문투성이로 남아있는 <직지>의 문제점과 쟁점들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고려의 금속활자본이 흥덕사본 <직지> 단 한 권, 그것도 하권 만이, 그것도 프랑스에 있기 때문에 실물을 접해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 당시의 인쇄상황에 대한 여러 의문점들은 어쩔 수 없이 현존하는 <직지>로부터 출발해야 하고 또 현존하는 <직지>에 대한 보다 치밀한 검토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한다. 보다 치밀한 연구는 불충분한 근거자료로부터라도 일정한 새로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열거할 수 있었던 흥덕사본 <직지>의 결함은 다음의 여덟 가지이다.
1) 큰자의 경우 활자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 때문에 <직지>의 본문은 가지런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
2) 활자본임에도 불구하고 글자가 상하, 좌우로 엇물리고 맞물린 예가 있다. 목판본의 특징인 이러한 상태는 오히려 초기의 금속활자본임을 증명해주는 근거가 된다.
3) 큰자와 작은자와의 관계를 추적해볼 때 <직지>에는 세 가지의 서로 다른 활자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세 활자군이 단정하고/단정하지 못한 두 활자군과 어떤 관계일지에 대해서는 미처 탐구해보지 못했다.
4) 일(日)자와 일(一)자의 경우 거꾸로 활자를 심은 예가 많다. 이러한 실수는 의미의 전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5) 큰자를 작은자로 처리한 예가 있다. 큰자가 부족하거나, 조판상의 편이함을 위해 작은자를 쓴 예가 많다. 큰자와 작은자를 구분하지 않고 무원칙하게 작은자를 쓴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잘 알 수 없다. <직지>의 출판은 세계인쇄사상 충분한 의미를 갖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껏해야 모두 15000 자가 안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흥덕사자의 인쇄는 초보적인 소규모의 것이었다.
6) 작은자를 큰자로 처리한 예가 있다. 주석이기 때문에 작은자를 써야 하지만 큰자를 쓰고 있어 인쇄를 서두른 게 아니었던가 생각된다.
7) 활자가 부족하여 글자를 빠뜨린 예가 있다. 판심제에서 지(指)라든가, 부동지의(不動之義)의 원문에서 동(動)자를 빠뜨리고 있어 특히 뒤의 경우에는 정상적인 문맥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없는 큰자에 대해 애써 작은 금속활자를 고집했다든가, 목활자를 피하고 굳이 금속활자를 고집하는 과정에서 글자를 빠뜨린 점으로 보아, <직지>에는 목활자가 쓰이지 않았으리라고 판단된다.
8) 글자를 잘못 심은 예가 있다. 대우(大雨)의 우(雨)를 양(兩)으로, 피차(彼此)의 차(此)를 피(被)로 잘못 식자하였다. 교정이 엄밀하지 못한 경우이다.
그런데 필자가 지적한 결함들은 <직지> 하권 전체를 두고 볼 때 대단한 결함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을 뿐더러 취암사본에서 전부 정정되고 있어 다행스러운 결과를 이루게 된다. 따라서 <직지>의 선본은 취암사본이다. 다만 흥덕사본들의 여러 눈에 띄는 결함들 때문에 목판본인 취암사본은 흥덕사본을 번각하지 않고 새로 작업을 하기에 이른다. 취암사본은 목판본이기에 글자체도 단정하고 안정되어 있다.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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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3.01
  • 저작시기2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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