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

목차

I. 등장 배경

II. 실존주의
i. 키에르케고르
ii. 니체

본문내용

잘 보존하느냐 하는 것이지, 도덕이 무엇에 쓸모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이렇듯 도덕이란 지배자를 위한 메카니즘이며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았고, 누가 어떤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좋고 나쁜 것으로 인식되는 상대적인 도덕을 절대적인 것으로 증명하는 일은 오히려 악을 생산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니체는 사람들이 쓸데없는 일에 관심을 갖고 속물이 되어버린 원인을 종교라고 말한다. 이는 ‘자선과 사랑’을 베풀라는 교리아래 오히려 인간을 두려움과 증오만을 가진 나약한 존재로 만들어 내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그리스도교가, 처음부터 아무도 믿지 않는 내세를 내세워 현혹한다고 하였다. 또한 그리스도교인들은 스스로 신앙과는 상관없는 위선적인 삶을 산다고 비판하면서, 마침내 ‘신은 죽었다’라고 외치기에 이른다.
이것은 말 그대로 ‘세상을 뒤엎는’외침이었고, 노예의 도덕을 가르쳐온 그리스도교로 인해 삶의 참된 가치가 상실되고 역사와 사회는 병을 앓게 되었으니, 이제는 초인을 통한 새로운 도덕과 가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권력에의 의지’가 현실사회에서 저해당하고 자기 실현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결코 피안의 세계를 날조하지 않고 현실의 고통을 그대로 받아들여 강한 자신을 유지할 수 있는 인간, 어떤 일에도 등을 돌리지 않고 상황을 원망하지 않으며 운명을 사랑하고 금욕을 지키는 강한 인간을 의미한다. (이러한 초인의 사상은 니힐리즘을 극복하고 인생의 위대한 긍정으로 향하는 매우 적극적인 것이라 볼 수 있다 어쨌든 이렇게 초인을 통해서 강조되는 이 ‘권력에의 의지’는 니체 철학을 가장 핵심적으로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
그러나 초인과 소인배는 한가지 점에서 공통의 운명으로 묶여져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영원한 ‘영원회귀설’이다. 이는 모든 존재가 영원히 되돌려 지는 모래시계와 같은 운명을 가지고 태어남으로서 우리의 생은 영원히 반복해서 회귀한다는 것이고, 결국 초인도 이 운명을 견뎌 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이것은 생각만으로 견디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며, 또한 초인에게 허락되는 완전한 자유도 사실은 무거운 책임을 감당하기 위한 것이므로 니체는 지극히 적은 숫자의 사람만이 초인의 자격을 갖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니체의 초인사상은 독일에서 정치적으로 해석되면서 유대인 학살과 같은 인류사상 최대의 비극을 초래하는데 이용되었다.

키워드

키에르케고르,   실존의 3단계,   세계의 천재라고 불리는 니체,   비극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