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가문의 남녀가 만나 결혼까지 이르는 소동을 그렸다는 점에선 역시 김수미가 출연했던 영화 ‘가문의 영광2-가문의 위기’가 연상되고, 남녀 부모가 만나 사사건건 대립한다는 설정은 더스틴 호프만과 로버트 드니로가 나왔던 ‘미트 페어런츠2’와 동일하다. 하지만 줄거리나 에피소드가 어쨌든 김수미라는 배우의 연기 앞에서 관객들은 보는 내내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다. 왕년의 멜로스타 임채무가 오랜만에 중후한 목소리로 펼치는 멜로연기와 가요계의 요정 출신 유진의 상큼한 연기를 지켜보는 재미도 기대할 수 있다. 밀도있는 연기력이나 감정몰입이 필요치 않는 이번 영화에서 유진은 마음껏 특유의 상큼함을 뽐내고 있다. 큰 감동이나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그저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러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