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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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눈이야기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바따이유와 눈이야기
1. 바따이유에 관하여
2. 눈이야기의 줄거리
3. 눈이야기의 문제적 장면

Ⅲ. 모더니즘과 에로티즘
1. 문학과 사회의 관계
2. 미적 근대성의 형성
3. 모더니즘과 에로티즘

Ⅳ. 바따이유의 에로티즘
1. 금기와 위반
2. 바따이유의 문제 의식-인간
3. 바따이유의 문제 의식-사회적 측면
4. 눈이야기의 눈의 의미

Ⅴ. 법과 문학
1. 문학-현실의 부정적 드러냄
2. 법-문학의 자율성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할 것인가

Ⅵ. 결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문학작품의 범위에 든다고 한다면 형법상 음란죄의 처벌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소설가는 당대의 사상을 반영하기보다는 앞을 내다보고 사회의 변화를 선동하는 역할을 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소설가와 독자가 이해하는 세계 사이에는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이해해보려는 노력은 온데 간데 없이 일회적으로 문자가 내뿜는 색채에만 흥분하여 상식과 윤리라는 것으로 음란물로 몰아 세우고 처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소설이 가지는 존재의 목적을 무시하는 것이며 문학의 그러한 역할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 된다.
Ⅵ. 결론
바따이유의 사상이나 연구물은 이해하기 어렵다. 고대 사회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인간의 실존적인 차원의 문제에서부터 경제와 정치에 이르기까지 그의 관심사는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그러나 그 모든 사유의 종착역은 인간 존재의 이중적인 본질이었고, 인간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억압하고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상태에 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만하기 그지없는 근대 이후의 사회 구조에 대한 비판이었다.
《눈이야기》는 이러한 바따이유의 사상이 반영되어 있는 소설이다. 그는 에로티즘과 문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이성이 권력을 쥐고 있는 사회가 그 동안 은폐해온 인간의 동물성과 그것을 통한 신성 체험의 가능성을 폭로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이 소설은 인간의 이성이 부정하는 온갖 더러운 것들과 변태적인 성행위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은 문학을 통해 독자가 ‘가짜 죽음’을 맞이하고 새로운 세상에의 눈을 뜨게 하고자 하는 바따이유의 장치이다.
이 글에서는《눈이야기》를 크게 두 가지의 방식으로 법과 연관시켜 보았다. 첫번째는 바따이유가 이 소설 속에서 금기를 어떠한 맥락에서 등장시키고 있는지 그리고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등을 알아봄으로써 바따이유가 이해하는 법의 모습을 분석해 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소설 밖으로 시선을 옮겨서 《눈이야기》가 실정법 속에서 음란물에 해당되는 것인지, 음란물과 문학 작품을 구별하는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해 보는 것이었다.
바따이유의 소설에 있어서 법은 금기의 다른 형태이기도 하고, 위반되지 않는 금기가 체계화복잡화 된 근대성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법이 소설가의 비판의 대상 속에 포함되기도 한다. 그러나 바따이유는 금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금기의 위반으로 일상 세계와는 다른 세계를 경험한 인간은 다시 금기가 존재하는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금기가 없는 위반은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한 공허일 뿐이고, 위반은 금기가 계속 유지되기 위한 방법이다. 다만 돌아온 일상의 세계는 금기의 위반을 통해 생명력이 충전된 새로운 세계이다. 금기와 위반의 변증법을 통해 세계는 획득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다시 에너지를 획득할 수 있는 여유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금기와 위반간의 교통이 단절되어버릴 경우 파국적인 상황이 빚어질 것이라는 바따이유의 생각은 앞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가 추구하는 에로티즘 문학 역시 그러하다. 소설 속의 주인공들의 온갖 성 행위를 통해서 독자들은 위반을 경험한다. 그러나 책장을 덮고 나면 다시 금기로 가득 찬 일상 세계에 존재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 소설을 통해서 독자는 자신에게 내재된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 사회의 또 다른 모습은무엇인지, 그러한 부조리의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작가가 주는 힌트를 얻게 되었다. 따라서 그 작품을 읽고 난 뒤의 일상 세계는 그 전의 세계와는 다르다.
그런 면에서 바따이유의《눈이야기》는 근대 이후의 문학 활동이 단순한 예술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의 행위이기도 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바따이유가 비판하는 이성 중심주의적인 사회는 금기만 강요할 뿐 위반이 가지는 의미를 망각해버렸다. 그리고 권력층은 권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사회의 건전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에로티즘 문학에 음란물이라는 껍데기를 씌워 억압하기 일쑤이다. 그래서 본문의 마지막에서는 예술과 외설의 구별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관한 생각을 전개해 보았다. 문학가의 사상이나 배경과 같은 맥락에서 문학을 이해함으로써 그것이 인간 존재의 본질이나 사회의 본질에 대해 어떠한 의미를 던져주는 바가 있다면 예술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 형법상의 처벌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제안해 보았다. 그러나 그 무엇이 되었든 예술과 예술이 아닌 것을 가르는 기준이라는 것은 늘 불완전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예술의 범주를 최대한 넓게 잡아서 억울하게 희생되거나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게 되기 쉬운 경계선 상의 예술 작품들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고 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대로 분류가 되었는지에 관한 사후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고 잘못된 점은 시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왜 경계선에 접근한 작품들을 이렇게 보호해야만 하는가? 그것은 그러한 작품들이야말로 금기에 대한 위반을 통해 사회에 생명력을 더해줄 것이기 때문이다.《눈이야기》는 이처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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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미적 근대성과 근대문학, 그리고 모더니즘〉《환멸의 세계, 매혹의 서사-한국 소설과 근대성》, 거름, 2005
김현, 한국사회과학연구소 편집, 〈문학과 사회〉, 《예술과 사회》, 민음사, 2004
박동찬, 〈위반의 신 에로스-사드와 바따이유를 중심으로〉,《성과 사회》, 나남출판, 2006
유기환, 〈에로티즘의 기원과 역사〉, 《한국프랑스학논집》제37집, 한국프랑스학회, 2002
임철규, 《눈의 역사 눈의 미학》, 한길사, 2004
위르겐 하버마스, 이진우 옮김,《현대성의 철학적 담론》, 문예출판사, 2004
조한경고광모, 〈바따이유와 에로티즘〉,《한국프랑스학논집》제20집,한국프랑스학회, 2000
G. Bataille, 이재형 옮김, 《눈이야기》, 푸른숲,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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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6.26
  • 저작시기2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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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17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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