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망매가의 성격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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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망매가의 성격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교재 내용 요약
1) 연구 방향
2) <제망매가>의 시적 구성
3) <제망매가>의 시적 의미

3. 관련 논의의 검토
1) 작자 월명사의 정체성
2) 풍월도적 사유체계와 관련한
<제망매가>의 성격 규명

4. 논평 및 대안

5. 맺음말

본문내용

때문에 기원자의 감정과 정서가 높은 경지로 ‘절실’하게 드러나야 한다. 여기서 절실하다는 것은 가장 인간적인 것과 통하는 것이며, <제망매가>가 지전을 서쪽으로 날아가게 하는 신명의 감응을 보였지만 순수 서정시라 할 만큼 죽은 누이에 대한 애절한 감정이 심금을 울리고 높은 경지의 서정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풍월도적 서정자아의 인간적이면서 자발적인 힘에 의한 천지신명의 감응을 꾀한 데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김학성, 『한국 고시가의 거시적 탐구』, 앞의 책, pp.178~179 참고.
.
또 <제망매가>는 미타정토사상을 중요한 사상적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풍월도를 수행하는 화랑집단에서도 불교의 미륵사상이나 미타사상을 융섭 수용하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월명사의 경우 미륵보살과 미타불을 함께 숭앙하는 교학불교의 법상종계열 승려로는 볼 수 없다. 이에 대해서는 앞서 충분히 논의되었으므로 한마디로 이유를 말하자면 그가 국선지도의 입장에서 풍월도적 현실대응 방식을 취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제망매가>에서 미타신앙에의 종교적 확신이 그토록 느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이에 있는 김학성, 『한국 고시가의 거시적 탐구』. 앞의 책, p.159 참고.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生死路隱’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표현했다는 것은 단순히 ‘죽고 사는 것’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님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죽고 사는 것’을 말할 때에는 ‘死生決斷’에서 보듯이 ‘死生'으로 적지 ‘生死’로 표기하지 않는다. 즉, 향찰로 표기할 때 ‘生死’로 쓴다는 것은 ‘죽고 사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sansaro, 다시 말해 윤회를 뜻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이를 두고 죽음의 순간까지 생사의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누이에 대한 영탄의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는 옳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황패강은 종교적 특성상 윤회의 문제와 관련 있다고 파악하였으나 작자와 청자(누이)사이의 인식론적 불일치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못하였고, 양희철은 生死路가 죽음 순간이 아니라 중유에서 연처를 얻느냐 못얻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하였다.
.
이제 <제망매가>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도록 하겠다. 앞서 논의한 것을 바탕으로 할 때 <제망매가>는 월명사가 국선지도로서 천지신명을 감동시켜 죽은 누이를 극락세계로 보내고자 하는 풍월도적 염원이 담긴 노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구본기의 주장처럼 <제망매가>를 누이의 죽음을 당하여 그 비탈속적 미망과 집착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깨우치고 代贖的 求道로 영혼을 편히 왕생케 하려는 불교적 추모의 시로 보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 필자의 견해와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5. 맺음말
지금까지 구본기의 <제망매가>의 시적 형상과 의미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고 여기에서 보이는 논리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작자인 월명사의 정체와 관련해 풍월도적 세계관에 입각한 다른 타당한 논의를 빌려와 필자 나름의 논평을 시도해 보았다. 논의에서 살펴보았듯이 <제망매가>는 무속관련시, 개인적 서정시, 그리고 누이의 영혼을 편히 왕생케 하려는 불교적 추모의 시로 보는 견해들이 학계에서 제기된바 있다. 이 중 불교적 추모의 시로 보는 견해가 가장 압도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가운데, 필자는 이에 동의하지 않고 월명사의 정체와 관련해 풍월도적 세계관을 반영하는 서정시로 <제망매가>를 새로이 해석해 보았다.
향가는 향찰로 되어져 있어 해독에 있어 많은 난점이 따르기 때문에 작자와 관련설화를 바탕으로 이해하여야만 그 성격을 제대로 규명해 낼 수가 있다. <제망매가>의 작자인 월명사는 스스로를 국선지도라고 밝히고 있는 만큼 불교승려와는 거리가 있고, 낭승으로서 이해하여야 하며, 작품 역시 이러한 작자의 성격을 반영해 해석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월명사의 정체를 바탕으로 할 때 <제망매가>는 단순히 불교적 영재가가 아니라, 국선지도로서 그들의 신격인 천지신명을 감동시켜 죽은 누이를 극락세계로 보내고자 하는 풍월도적 염원이 담긴 노래로 정의내릴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제망매가>뿐만 아니라 다른 향가 작품들의 해석에 있어서도 학계의 지배적인 논리에 종속되기보다 작자와 관련설화의 바탕 안에서 지속적으로 날카로운 지적들과 대안들이 제기되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그렇게 될 때에 우리 국문학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되어 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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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7.03
  • 저작시기2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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