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박정희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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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궁에서는 죽음의 공포에 몸서리쳤고, 집 자궁에서는 가난에 찌들었고, 고향 자궁에서는 앞길 없는 식민지 시골의 어두움에 절망했고, 조국 자궁에서는 민족차별과 식민지 착취에 시달렸다. 가족을 철처히 외면하고, 고향을 떠났고, 조국을 거부했다.
박정희 언어를 뜯어보면 시종일관 생존논리뿐이다. 현실을 언제나 ‘적군과 아군’의 싸움으로 인식하고, 싸움에 이기는 것이 최대 목표다. ‘유비무환’, ‘국가안보’, 산업전사‘, ’태극군단‘,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등 박정희의 구호는 온통 생존논리와 군사용어의 범벅이다. 그는 동물적 본능과 사적 이익에 매몰된 소아만 보았지. 독립운동이나 사회정의를 위해 죽음까지 감수하는 대아를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 박정희는 일차원적 사고 수준에서 성장이 멎어버린 야수였다.
1979년 10월 26 저녁 7시 50분경, 궁정동 아방궁(안가) 연회장, 중앙정부부장 김재규는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쐈다. 김재규가 박정희를 향해 쏜 총알 두 발, 그것은 1945년 미국이 일본에 떨어뜨린 원자탄 두 발보다 ‘역사적 위력’이 훨씬 컸다. 이로써 박정희라는 운명은 끝을 맺는다.
평범한 시골학교 학생에서 「두목급장」으로, 보통학교 교사에서 만주군관학교와 일본 육사를 거쳐 만주군 장교로, 박정희에서 다카키 마사오로, 다카키 마사오에서 오카모토 미노루로, 오카모토 미노루에서 다시 박정희로, 만주군 중위에서 가짜 광복군 중대장으로, 가짜 광복군 중대장에서 대한민국 육군장교로, 제국주의자에서 공산주의자로, 공산당 최고위급 간부가 공산당 진압군 작전장교로, 무기징역 죄수에서 다시 육군 정보장교로, ‘빨갱이’에서 반공주의자로, 육군 장성에서 반란군 두목으로, 민정이양 공약에서 출마선언으로 “개헌은 없다”에서 삼선개헌으로“이번이 마지막 출마”에서 종신 대통령으로, 어제까지 악마라고 욕하던 김일성과 손에 손잡고, 「74 남북공동성명」으로 전 민족과 세계를 상대로 ‘역사적 사기’를 친 인물이 박정희이다.
박정희는 김재규가 쏜 총알이 아닌 그 몇 십 년 전에 죽어야 했을 사람이다. 그런 인물이 정권을 잡게 될 때까지 당시의 기득권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낯이 뜨거울 정도이다.
이런 인간이 이 나라를 18년 동안 통치를 했다하니 믿을 수 있겠는가? 솔직히 지금의 우리 세대는 잘 모른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솔직한 대답일 것이다. 위 내용들은 하나의 큰 테두리에만 요약을 해보았다. 구체적으로 박정희의 행각에 대해 열거한다면 며칠 밤낮은 꼬박 세워야 할 것이다. 위의 글은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그를 단지 통치권을 가진 대통령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생각한다면 그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박정희를 가리켜 조국의 근대화를 이룩한 선봉장이라 일컫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 빛 뒤에 가려진 그림자에는 누구 있었겠는가? 오로지 박정희라는 인물이 있었기에 가난과 빈곤의 수렁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가? 그런 그가 만들어 놓은 오늘의 우리는 어떠한가? 군사독재의 물질적 기초인 소수 재벌이 우리를 지배하고 착취하는 엄청난 부조리 속에 국민에게 돌아오는 것은 고통분담이라는 말 뿐이다.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해야 일은 이러한 부조리를 청산하고, 정말로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고, 양심 있는 사람이 주인이 되고, 피눈물이 통하는 인간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그것의 민중의 역사가 아릴는지. 민중의 역사는 이렇게 끊임없이 굽이치고 있는데 그 민중의 역사와 함께 자기의식과 행동과 삶을 발전시키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인간도 있다. 역사는 일부의 소수가 이끄는 것은 아니라 절대 다수의 소시민들이 역사를 만들어 간다.
한쪽에서는 경제적 기적을 일으킨 영웅이라 추앙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인권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한 독재자라 평가한다. 그에 대한 판단은 스스로가 해야한다. 나는 그를 독재자라고 말하겠다.
끝으로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한 부분을 적어본다. 최상천씨는 「지도자」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남을 지도하겠다고 설치는 놈은 100%나쁜 놈이다. 세상에 남에게 지도받아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천하는 인격 주체다. 진짜 지도자는 자기의 이익을 접어두고 아픈 사람의 맨 앞에서 그들과 함께 가는 인물이다. 이 나라는 몇 안 되는 진짜 지도자와 이름 없는 민중이 지켰다.”
더 늦기 전에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 자랑스럽다.

키워드

박정희,   알몸,   군부,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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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7.08.11
  • 저작시기2007.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2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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