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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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하성란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 차
1. 들어가며

2. 하성란과 「루빈의 술잔」
2-1. 작가 하성란
2-2. 소설 「루빈의 술잔」 줄거리

3. <루빈의 술잔>과 시점
3-1. 3인칭 관찰자 시점
① 3인칭 관찰자 시점의 정의와 특징
② 하성란의 「루빈의 술잔」에 실제 적용하기
a. 객관성 확보 및 제한된 시점
b. 카메라 시점(Camera eye)
c. 생생하고 극적인 묘사를 통한 객관적, 구체적 표현
d. 삶에 대한 집요하고 치밀한 관찰 : 마이크로 묘사
③ 3인칭 관찰자 시점과 주제와의 연관성
3-2. 내적-변동적 초점화
① 초점화-내적 초점화-변동 초점화의 정의
② 하성란의 「루빈의 술잔」에 실제 적용하기
a. 내적 초점화
b. 변동 초점화
③ 초점화와 주제와의 연관성
3-3. 객관적 · 극적 시점
① 객관적 · 극적 시점의 정의
② 하성란의 「루빈의 술잔」에 실제 적용하기
a. 대화와 행동 보여주기
b. 마이크로 묘사
③ 객관적 · 극적 시점과 주제와의 연관성
3-4. 시점과 주제

4. 나가며

본문내용

자의 눈으로 대상을 샅샅이 살피고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독자는 대상에 대한 어떠한 감정이나, 내면의 성찰도 겉으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된다. 남편을 잃고 낙담한 여성의 처지에 대한 넋두리는 없다. 다만 그녀가 처해 있는 공간과 그 속의 대상들의 세세한 묘사가 있을 뿐이다. 그 묘사속의 세계는 현미경으로 바라보는 세계처럼 낯설게 느껴진다. 일상의 사물들은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내고 독자는 그 세계를 바라봄으로서 자신이 처한 세계에 대해 새삼 새롭게 느끼게 된다. ‘루빈의 술잔’이라는 제목처럼 마이크로 묘사의 기법은 ‘같지만 다른 대상’, ‘하나이지만 하나가 아닌 대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주제와 연관하여 이러한 ‘마이크로 묘사’를 통한 대상에 대한 성찰은 결국 소설속의 두 여성의 관계와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서술자는 등장인물들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고,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 말해 주지 않는다. 그들은 단순히 ‘여자’들일뿐이고, 그들과 그들의 내면보다는 주변부의 사물에 대한 묘사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것은 ‘중심을 이야기하기 위해 가장 멀리 돌아가는’ -중심을 말하기 위해 주변의 것을 모두 다 말하는 - 깡통따개를 이야기한 것처럼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은 드러내지 않고, 다만 단서들만을 객관적으로, 하지만 매우 세세하게 이야기해줌으로써 결국 인물에 대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묘사가 인물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방법은 매우 간접적이기에 그들을 완전히 드러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처럼 마이크로 묘사 방법은 세세한 정보를 모두 알려주고 있지만 그것은 주민등록번호나, 아파트, 인형 같은, 인물의 외적인 세계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그들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역할은 하지만, 동시에 그들이 정작 누구인지에 대한 진실은 감추어 놓고 있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슬픈지, 괴로운지 우리는 결국 정확히 ‘알 수 없다’. 이것은 타인에 대해 알 수 없고 소통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투영된 결과일 것이다.
한편, 내적-변동 초점화의 기법 또한 주제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것은 일반적인 3인칭 관찰자 시점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기보다는 ‘인물이 보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시점으로서 서술자가 단순히 ‘관찰자’ 입장은 아닌 것이 된다. 소설 안에서의 초점화는 두 여자를 중심으로 변동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보는 것만 알 수 있으며, 타인이 어떠한 초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는 모르고 있다. 두 여자는 다른 것을 보고 다른 것을 느낀다. 아니, 같은 것을 바라보더라도 다르게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송미경’의 아파트는 송미경에게는 자신의 ‘집’일 뿐이고, 그곳에 누군가 들어와 있었는지도 알아채지 못한다. 만약에 알아차린다 하더라도 그것이 누구인지 모르고, 단순히 친구였다 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여자’에게 있어서 ‘송미경’의 아파트는 자신의 ‘또 다른 집’이다. 남편의 실종으로 인해 자신이 영위하던 삶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상실감으로 그녀는 또 다른 자신의 공간을 찾으려한다. 그것은 자신과 똑같은 주민번호를 가진 ‘여자’의 아파트이며 그곳에서 자신과 닮은 모습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일방적인 소통의 노력이다. ‘여자’가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가진 ‘여자’를 통해 위안받기란 불가능하다. ‘송미경’은 ‘여자’의 존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어설프게 짜여진 모티브처럼 이들은 불구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이처럼 그들은 소통 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서술자가 등장인물들이 보는 것을 초점화하여 이야기할 때 두 여자는 ‘그들은’처럼 함께 묶일 수 없고, 초점의 변동을 통해 따로따로 한명의 ‘여자’로서만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두 여자는 분명 매우 닮아있다. 같은 주민번호를 30년 동안 공유했으며, 둘 다 결핍된 삶을 살고 있다. 또한 그들은 ‘여자’라는 같은 호칭으로 지칭된다. 서술자에게 그들은 모두 ‘여자’일 뿐이며 그 개별성은 무시된다. ‘송미경’이라는 이름 또한 개별성을 가지지 못하고 두 여성이 함께 공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같은’ 동시에 철저한 타인으로서 살아간다. 두 여자는 소통될 뻔 하지만 그것은 일방적인 것이었고, 결국 다른 주민번호를 갖게 되면서 그마저도 차단되어 버린다. 너무나 같은 모습을 한 그들이지만 결국 타인이다. 때문의 그들의 ‘대화’는 불가능하다. 앞서 말한 루빈의 술잔 그림처럼 그들은 같지만 결국 다른, 그렇기 때문에 위로받을 수도, 소통할 수도 없는 우울하고 결핍된 현대인의 존재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4. 나가며
우리는 현대의 여러 문학작품 속에서 현대 사회의 인간 소외라는 주제를 자주 접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20세기의 한국 현대 소설에서 이러한 주제의식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지 않는 작품은 찾기 힘들 정도이다. 하성란은 이처럼 흔하디흔한 주제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인물의 감정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는 방법은 뜻을 분명하게 전달하기엔 좋을지 몰라도, 역설적으로 그러한 직설적인 방법은 공감을 얻어내기 힘든 경우도 있다. ‘병도 없이 앓는’것보다는 ‘아프지만 참는’, 그러다가 한번씩 내뱉는 한숨이 더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서술자의 입을 통해, 그녀가 ‘(이 부분은 다시 찾아 인용할겁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더욱 절절하게 와 닿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한편, 너무나 구체적인 묘사의 부분이 지루하고 불필요하다는 비판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이 소설에서는 다른 소설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힘든, 낯설지만 생생하게 와 닿는 세계가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속한 환경과, 그 속의 타인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익숙하지만 낯설다. 그것은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은 여러 가지로 나뉘겠으나, 하성란은 우리가 대상을 모두 ‘따로’ 보고 있는 주체이며, 또한 ‘다른 것’을 ‘다르게’ 보고 있기 때문에 소통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5. 참고도서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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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8페이지
  • 등록일2007.08.26
  • 저작시기2005.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26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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