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 그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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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오장환의 생애와 문학
2. 오장환의 작품세계
3. 전기적 사실과 문학 작품의 거리
4. 문학사적 위치
5. 평전의 역할

Ⅲ. 결론

본문내용

안 그의 성장을 읽어 낼 수 있을지 의심도 해보았다.
그는 전통을 부정하며 태어났고, 그토록 믿었던 근대에 대한 배신의 느낌도 가져보았다. 부정적인 전통을 비판하면서 근대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를 보이지만 소외와 퇴폐에 물든 근대 도시의 삶을 맛보아야했다. 새로운 세계의 허망함에 심한 좌절에 빠진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며, 죽음에 다다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는 죽음에 다다른 길에서 생명에 대한 새로운 각성과 함께 자연 순환적 생명력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었다. 자연과 고향에서 생명에 대한 탐구를 통해 과거를 성찰하고 공동체적 삶들을 얻기도 하였다. 이처럼 그는 한권 한권의 시집을 넘어가면서 무수한 변화와 성찰, 반성을 하였기에 매번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
이처럼 변화한 오장환을 문학사적으로 어떤 위치에 올려놓는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가 어떤 시를 썼는지 어떤 시의 모습을 보였는지는 논의되고 연구되어야 할 문제이다. 우선 그의 시는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지만 형식 실험에 몰두하던 기교주의적 모더니즘 계열의 시들과는 달리 현실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기교주의적인 모더니즘의 한계를 벗어나 현실과 같은 동질선상으로 시를 썼다는 것은 그의 가장 중요한 행적일 것이다. 또한 여기에 더 보태어 평전에도 나왔듯이, 김기림보다 앞서 장시의 실험을 했다는 것 또한 중요한 행적일 것이다. 1930년대 후반기의 공간, 일제 말기의 공간, 해방의 공간, 월북으로 이어지는 공간에서 당대의 역사적 혼란과 이념들을 자신의 것으로 형상화하고, 과거와 전통에 대한 부정 의식, 죽음과 생명 의식, 이데올로기적 진보 의식을 통해 새로운 세계관의 형성한 것 또한 중요한 하나의 행적일 것이다.
5.평전의 역할과 보충할 점
일단 오장환은 중 고등학교 참고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발표 요지서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부담이 되었다. 그렇지만 평전과 전집 시집 각종 논문 등을 읽어가면서 우리는 오장환이라는 작가에 대해 조금씩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평전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전기적 사실과 문학작품과의 거리에 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평전의 시작은 마치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를 읽는 느낌을 주었다. 오장환의 고향을 직접 찾아 나서고 그의 전기적 사실을 단서가 있는 부분은 자료와 함께 제시를 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짐작으로나마 추정해 서술했다. 대표적인 예로 오장환의 월북 시기가 논문마다 다르게 나타나는데 평전에서는 1947년 말경이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이는 그가 월북 후 두 번째로 쓴 시인 <2월의 노래>에서 대동강 기슭에 선 것으로 보아 국토분단이 되기 직전에 월북한 것이 틀림없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는 오장환의 시작 세계를 크게 다섯 부류로 나누었는데 이는 시간의 순서대로 나눈 것이다. 그래서 반복되는 심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는 안타까운 점이 있다. 가령 '고향'이미지는 제 2시집 <헌사> 때부터 월북 후 제 5시집<붉은 기>를 낼 때까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의식인데 이것을 시간의 순서대로 정리를 하다보니 같은 심상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차라리 시간순서가 아니라 심상별로 정리했다면 반복을 피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생애와 문학을 다루면서, 또 그의 시작세계를 다루면서도 똑같은 시에 똑같은 해석과 설명을 반복한 부분이 곳곳에 보이는 데 생애만을 다룬 후 그 뒤에 가서 문학 작품을 논하면서 약간의 전기적 사실을 추가하여 설명했다면 읽는 이로 하여금 반복이 주는 지루함을 탈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오장환의 작품의 전체적인 맥인 '고향'에 대한 시들은 황토니 강물이니 하는 점을 미루어 짐작컨대 오장환이 그리워하는 고향은 태어난 충북 회은이 아닌, 그가 자란 안성인 듯하다. 또한 오장환의 어머니가 늙도록 농사를 짓던 곳이 안성이었기 때문에 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평전의 앞 페이지를 보면 <병든 서울>은 제 4시집임에도 불구하고 제 5시집이라고 하며 사진과 함께 제시가 된 것이 있다. 이러한 점들만 보충한다면 평전이 조금 더 매끄러운 모습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Ⅲ. 결론
위에서 우리는 『오장환 평전』을 통해 월북으로 가려졌던 오장환에 대해 알아보았다. 1930년대 사회의 혼란 속에서, 반감과 거부, 그리고 좌절과 환멸, 반성, 또 다른 생의 탐구로 이어지는 그의 시편들을 살펴도 보았고, 그의 시속에 녹아있는 시제를 바라보기도 하였다. 또한 『오장환 평전』이 가지는 평전의 역할과 문제점을 살펴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너무 주관적인 평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누군가를 알아간다는 것, 그리고 그와 나의 관계에 관심이 생긴다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일 것이다. 평전을 통해서 누군가를 알게 되고, 누군가의 생각을 같이 나누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가 평전을 통해 오장환이란 인물을 알아가고, 그의 시에 동조하고, 그의 시에 비판도 하였듯, 평전을 통해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나의 노래가 끝나는 날은 / 내 무덤에 아름다운 꽃이 피리라.
새로운 묘에는 / 오래인 흙이 香그러우리라.
단 한번 / 나는 울지도 않었다.
새야 / 새 중에도 종다리야! / 화살같이 나러가거라.
나의 슬픔은 / 오직 님을 向하야
나의 관역은 / 오직 님을 向하야
슬피 바래는 마음만이 / 그를 좇아 / 내 노래는 벗과 함께 목놓아 울었다.
나의 노래가 끝나는 날은 / 내 무덤에 아름다운 꽃이 피리라.
-「나의 노래」 전문
참고문헌
1. 김학동, 『오장환연구』, 서울: 시문학사, 1990.
2. 김학동, 『오장환 평전』, 서울: 새문사, 2004.
3. 최두석, 『오장환전집1』, 서울: 창작과비평사, 1989.
4. 최두석, 『오장환전집2』, 서울: 창작과비평사, 1989.
참고논문
1. 오세나, 『오장환 시에 나타난 세계관 연구』,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 2003.
2. 이명희, 『1930년대 시에 나타난 '고향의식' 연구』, 건국대학교 대학원,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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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9.28
  • 저작시기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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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29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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