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비디오쿠스

소개글

호모비디오쿠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단편영화의 정의
2.단편영화의 일반적인 특징

<호모 비디오쿠스>
1. 시놉시스
2. 명쾌한 편집과 과감한 생략의 미덕<호모 비디오쿠스>
3. 미디어는 맛사지다.

본문내용

시키고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중요한 개념인 상호텍스트성 혹은 상호 작용성을 단절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영상 미디어는 인쇄미디어가 형성해놓은 저자-독자 관계를 변화시켰다. 즉, 기존의 수동적 수용자에 초점을 둔 연구에서 수용자의 이용행태에 대한 연구로 그 범위를 확대시켰으며 결과적으로 영상을 수용자와 대화적 관계로 규정하였다. 특히 포스트 모더니즘 중심의 문화이론들은 텍스트의 해석에는 수용자들에 따라서 차별화된 즉, 구조로부터 해체된 해석들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영상미디어는 문자를 선택한 자신의 기억에 의존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이를 해석하는 수용자의 기억에 의존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형태로 영상텍스트에 대한 의미해석이나 수용에서 특정담론의 지배가 아닌 영상이해의 다원성을 강조하고 있다.
2. 미디어에 따른 영상언어
영상 역시 하나의 언어이다. 그것은 마치 모든 언어가 그렇듯이 대상을 재현하는 하나의 수단, 즉 미디어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언어에 비해 근본적으로 다른 재현체계를 갖는다. 구어나 문자가 사회적인 약호인 기호를 사용하여 대상을 재현하였다면 영상은 기술적인 장치들(카메라나 편집장치들, 음향과 특수효과 장비)에 의해 의존한다는 점이다. ‘시네마토그라프’(cinematograph)로 영화를 탄생시킨 뤼미에르 형제가 그들의 발명한 장치를 과학기술의 산물로 이해하고 이에 특허를 받았다는 것은 이를 말해준다. 이에 따라 영상은 다른 어떤 언어와 달리 테크놀로지의 영향을 깊게 받는다. 쉽게 말해 구어나 문자가 사회적인 언어였다면 영상은 테크놀로지의 언어인 셈이다.
영상 역시 언어이기 때문에 어떤 미디어로 영상을 처리하느냐에 따라 영상의 성격과 재현방식, 그리고 사회적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의 구성을 포함한 모든 언어적 과정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라 대상과 자아와의 관계 또한 달라지게 된다.
기본적으로 영상을 재현하는 장치, 즉 미디어는 영화와 텔레비전, 그리고 컴퓨터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은 영상 신호를 처리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하지만, 각각의 미디어가 영상을 받아들이는 방식과 동기,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 관계에 의해 영상은 또 다른 형태의 언어로 대상을 재현하게 된다.
2-1.영화
영화는 기본적으로 몰입의 환경을 창출한다. 영화가 실제로 재현되는 공간에서 보여지는 어두움이란 공간적 단속성과 거대한 스크린은 몰입의 효과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영화는 ‘말하는 사람’인 감독의 공간이다. 감독은 카메라의 렌즈와 움직임, 조명의 설치, 프레임 구성에 적합한 사물의 배치(미장센), 쇼트의 구성, 쇼트와 쇼트를 연결하는 편집, 그리고 음향 및 효과 장치들의 통해 의도하고자 한 대상을 재현한다. 그러나 그것은 감독에 의해 철저히 계산되어 재현된 대상이다. 쉽게 말해 대상은 실제의 대상이 아니라 내러티브의 구성과 주제의 의미에 맞게 재구성되고 재배치된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상은 본래의 것과 거리를 둔다. 그런데 문제는 영화가 갖는 공간적 단속성과 감독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 구조, 특수효과와 갖가지 장치들에 의해 수용자들은 그것은 실제 대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특수효과로 꿈의 공장 헐리웃을 현실화시킨 스필버그의 영화들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현실을 만들어 냈다. 그럼으로써 대상과 자아 사이의 거리는 괄호쳐지고, 그 자리에 영상이 대신 들어오게 된다. 대상이 영상으로 변환되어 몰입적인 환경을 만들어 내는 시대, 그런 점에서 영화는 ‘재현의 시대’(age of representation)를 만들게 된다.
2-2.텔레비젼
TV에게 있어 가장 큰 힘은 일상성이다. 언제나 켜져 있다는 사실. TV는 뉴스에서부터 다큐멘터리, 드라마, 코미디, 쇼 등 다양한 장르를 시간대 별로 연결시켜 소비하도록 만드는 편성의 공간을 형성한다. 그리고 이 편성의 시간대에 세계에 표준화시켜 재편함으로써 TV는 세계를 일상의 세계로 편입시키게 된다. TV 속에 만들어 진 세상. TV는 이제 세상을 비춘 눈으로서 막강한 파워와 효과를 갖기 시작한다.
실로 TV가 갖고 있는 영향력은 엄청나다. 필름 형태로 단속적 공간에서 특정인을 대상으로 소비되는 영화와는 달리 전파를 사용하는 TV는 분산되어 있던 사람들에게 동일한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그들이 세계와 의미를 공유하도록 만든다. 표준화된 대중의 탄생. 영화가 매우 제한적인 소비 공간을 통해 동일시의 효과를 창출하였다면, TV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동일시의 효과를 유발하게 된다. 그 결과 국가는 TV에 대해 강력한 통제정책을 펼치게 되고, 국가와 시장, 그리고 시민사회가 만들어 내는 이데올로기의 출구로서 TV는 근대의 구조화된 시스템을 완성하게 된다.
“고대 로마사회에서 모든 노동은 노예에 의존했다. 그들은 노예 없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노예는 그들에게 있어 환경이었다.”
(이재용 감독, <호모비디오쿠스> 중)
3. 호모 비디오쿠스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꾸미고 나간 소년. 그에게 거리는 낯설다. 지하철을 타고 가며 창밖을 바라본다. 지하터널 속 전등이 지나쳐 가는 모습 가운데 지금까지의 소년의 모습이 겹쳐진다. 그는 호모비디오쿠스이다.
이 영화는 한 인간이 TV라는 매체를 통해 호모비디오쿠스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매체의 환경 속에 인간은 점차 황폐해져 간다. TV쪽에 고정된 카메라는 그러한 인간의 변모 과정을 말없이 보고 있다. 소년은 자신의 의지로 캠코더를 이용하는 듯 보이지만 그는 결국 사각의 렌즈를 통해서만 세상을 볼 뿐이다. 인식과 사고는 영상에 갇히게 된다. 소년이 영화의 인물처럼 행동하는 것은 그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종국에는 매체를 통하지 않고서도 가능하게 된다. 소년의 삶, 소년 자신의 삶은 자취를 감추고 매체를 통해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삶의 단편적인 모습만을 모방할 뿐이다. 호모비디오쿠스이다. 지하터널 속에 빠르게 지나 쳐가는 전등의 모습, 그리고 이것에 우울하게 겹쳐지는 소년의 진화 과정에 우리는 무심할 수 없다. 우리에겐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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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미디어,   호모비디오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