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비극- 오이디푸스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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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이디푸스의 성격적 결함은 무엇일까?
첫째, 성급함과 경솔함이다. 테베로 가는 삼거리에서 충동적 분노에 못 이겨 라이오스를 살해한 것은 그의 운명을 결정짓는 치명적 실수였다. 또 크레온과 테이레시아스를 성급하게 반역자로 몰아붙이는 극단적 성격 또한 테베의 성군인 오이디푸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둘째, 교만이다. 오이디푸스는 지나치게 자신의 지식과 지력을 과신하며, 스스로 신들의 특별한 보호를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라이오스의 살해범을 잡아 재앙을 멈추게 하겠다고 호언한 그의 교만은 결정적으로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데서 오는 것이었다.
▶오이디푸스의 죄와 결백
고대 비극의 인물 중 인간의 본성과 자연법, 천륜을 거스른 죄를 지은 인물은 바로 아들들의 고기를 먹고 딸에게서 자녀를 잉태한 타이에스테스와 오이디푸스이다. 오이디푸스의 죄가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이라는 죄로 무지와 연약함으로 인해 운명의 덫에 빠지게 된다.
누구보다 도덕적으로 휼륭했던 오이디푸스가 왜 그렇게 흉악한 죄를 저지를 수 있었을까?
오이디푸스의 죄는 육체의 정욕과 증오를 동반한 살인으로서 인간이 범하는 죄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죄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오이디푸스가 외형적으로 드러낸 모습들이 혈연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충격적인 것이다. 즉 오이디푸스의 죄는 극악무도한 개인적인 죄가 아니라 무지하고 연약하여 내재된 죄성이 필연적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의 비극을 재촉한 것은 그 자신의 도덕적 결함 때문이 아니라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보편적 죄성 때문이므로 오이디푸스는 결백하다고도 할 수 있다.
▶신의 뜻, 즉 운명과 자유의지
성격적 결함이나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내재되어있는 죄성 때문에 이러한 불운의 주인공이 이 되었다고 말하는 것을 조금 무리가 있는 듯 보인다. 왜냐하면 오이디푸스같이 가족을 사랑하고 신을 경외하며 죄를 멀리하는 사람 또한 이러한 결말에 이르기 때문이다.
극이 진행되는 내내 오이디푸스는 신탁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완전히 수동적 인물, 즉 자신이 통제할 수 없거나 심지어 이해할 수 조차 없는 운명의 노리개로 보인다. 그러나 반면 오이디푸스는 자신에 선택에 의해 자신의 운명을 알아가는 것을 선택하며 모든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미 정해진 신의 뜻, 운명안에서 오이디푸스의 자유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바로 알려고 자는 자유이다. 진실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그의 자유가 바로 이 극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즉 오이디푸스의 파멸은 잔혹한 운명을 예비한 신 때문도 아니요, 인간 그 자신의 나약함과 죄성 때문도 아닌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그리고 진실에 대해 알고자 했던 진실에 대한 성실성 때문인 것이다.
5) 주제 및 의의
『오이디푸스 왕』의 주제는 매우 여러 가지가 있다. 인생에 있어서의 운명, 혹은 신의 역할, 죄 혹은 무죄의 문제, 운명의 힘 앞에 무력하기만 한 인간의 무지와 나약, 죄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신의 법칙의 절대성 등이다.
『오이디푸스 왕』을 통해 소포클라테스는 운명이란 불가항력적이며 신의 능력은 초인적이어서 왜소한 인간이 스스로 얕은 지혜나 자기 확신에 빠져 살아가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무죄한 인간에게도 고통이 가해질 수 있으며 이는 인간을 현명하게 한다는 염세적인 인생관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작품의 주제를 조금 더 깊이 들어가 갑자기 몰아닥친 운명의 거센 폭풍에 쓰러지고 넘어지기는 하지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신의 뜻에 복종하는 장엄한 패배를 한 인간의 위대성과 고결성 이라고 하고 싶다.
소포클라테스는 『오이디푸스 왕』라는 비극을 통해 인간에 대한 본질, 우리의 운명을 쥐고 있는 신, 즉 운명에 대한 본질에 다가가고 있다. 인간의 가장 내면의 두려운 부분까지도 드러내며 소포클라테스는 이렇게 거센 운명의 폭풍에도 오이디푸스가 죽는 것으로 결말을 처리하지 않은 것 또한 이러한 죄의 굴레를 지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가 바로 인간 자신임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Ⅲ. 결론
소포클라테스는『오이디푸스 왕』을 통해 삶의 지평을 넓혀 놓았다. 신의 위대함과 그로 인해 고통받지만 끝내 운명을 넘어서 그것을 받아들이고 장엄한 패배를 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그는 더욱더 삶의 조망을 넓혀 놓았다. 이것들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소포클라테스는 작품에서 보여지는 구성의 치밀함과 같은 기법적인 것 말고도 인간의 본질, 신과 운명의 본질에 대해 많은 고뇌와 사색을 거듭하였을 것이다. 이처럼 스스로 고뇌하고 사색하면서 삶의 본질에 더욱더 깊게 다가가려는 노력 또한 소포클레스가 보여준 비극 세계의 본질이 아닌가 한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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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1페이지
  • 등록일2008.01.11
  • 저작시기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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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46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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