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 박노해(본명 : 박기평)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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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들어가며

☉ 박노해 시인의 시와 감상...

☉ 장르변환

본문내용

그래서 그 뜻을 찾으려면 여러번 생각을 해야 하는데 박노해의 시는 그렇지 않다. 물론 그러한 시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시들은 이러한 노동자의 생활이라든지, 민중을 외치기에는 뭔가 2% 아쉬운 부분이 많다. 식민지 시대에 나라를 잃은 슬픔을 적은 시들을 보면 박노해의 시처럼 남성적이고 거친 시들이 많다. 아마도 그것은 혁명을 노래하고, 자유를 울부짖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고통을 겪은 자만이 그 고통을 알듯이, 고통 속에서의 울부짖음은 가장 그 고통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는 듯하다.
민중시를 적던 시인들이 자신들의 출신 성분을 저주할 정도였다면, 노동, 민중의 시는 결코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된다. 겪어보지 않고서는 순간순간 그 상황에서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 무슨 생각으로 상황을 겪고 있는지 지켜보기만 해서는 모르는 것이다. 시청자가 텔레비전 프로의 단면만 볼 수 있듯이, 겪어보지 않고 그것의 단면만을 보고 이해한다며 하는 것은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는 것뿐인 것이다. 배우가 드라마 속 주인공을 연기만 할 뿐 실제로 그 주인공이 아니듯이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한 점에서 박노해의 시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을 것이고, 현실을 고발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독립운동가들의 끝없는 투쟁이 광복을 이루었고, 노동자들의 끝없는 외침이 그들의 인권을 신장 시키는 것이다. 세상은 진보하고 때로는 퇴보한다. 그 중간에서 세상을 진보시키는 것도 사람이고, 퇴보시키는 것 역시 사람인 것이다. 지금 수 많은 노동자들이 그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것 역시 박노해 혹은 다른 수 많은 노동자 시인과 그 외의 노동 인권을 외치던 사람들이 만들어낸 역사적 원동력이라 생각된다.
장르변환
- 생활에서 볼 수 있는 것을 써서 시를 써보았다.
박노해 시인이 노동자의 노래를 했다면, 여성의 노래 정도라고 칭할 수도 있겠다.
전쟁이 끝났다.
26년째 이어져오는
끝이 보이지 않아 더 괴롭고 서러운
전쟁의 하루가 끝났다.
하루 종일 태양보다 더 뜨거운
기름 솥에 앞에 앉아
지지고 볶고, 지지고 볶고,
그렇게 전쟁을 한다.
어여쁘던 손에 꼭 맞던 반지는
26년 해온 전쟁 통에
이산가족 마냥
예전의 잃어버린 손가락을
찾아 헤매이고
내 거칠은 손은 누런 금반지 하나 끼우지 못한 체
한겨울 차가운 전쟁 속으로
들어간다.
달도지지 않은 어설픈 새벽부터
시작된 것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아직도 돌아간다.
이 전쟁의 끝은 언제란 말인가?
하루가 지나
조상님 오는 밤이 되면
그제야 끝나는
하나의 전쟁.
한상 차려놓고
물러 앉아 보니
내 아버지 수저는 없다
내 아버지 드실 것은 없다.
전쟁 같은 하루를
치러내도
남는 건 가슴 속
서러움.
왜 이렇게 힘든 건지
왜 이렇게 아픈 건지
왜 이렇게 서러운지
향냄새 그득한 방에서 나와
기름 찌든 부엌에 앉아
홀로 기린다.
내 딸에겐 없기를
이 서러운 전쟁이 없기를...
그렇게 기리며
또 하루의 전쟁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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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2.11
  • 저작시기2008.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49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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