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총기문화에 대한 고찰 <볼링 포 콜럼바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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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콜럼바인 아이들은 죄값을 치러야했어요. 정부의 잘못 때문에 우리가 벌을 받은 거에요.”
마크와 리처드의 몸속에는 아직 17센트짜리 K마트 총알이 박혀있다. 마이클 무어는 이 학생들과 함께 K마트로 가서 매장의 총알을 폐기하고 판매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매장 측에서는 난색을 표했다. 자신들은 스포츠용 총과 사냥용 총 그리고 사냥용품만을 팔고 있다는 말만 거듭하였다. 결국 마이클 무어와 학생들은 소득 없이 돌아가야만 했다. 집으로 가는 도중, 마크가 K마트 내에 있는 총알을 다 사버린 후 폐기해버리자고 제안하였다. 그들은 그렇게 하였다.
다음날, 마이클 무어와 학생들은 전날 구매한 총알을 들고 K마트의 본사를 찾아갔다. 전날과는 달리 언론사들의 취재진들을 대동하여 갔다.
그런데 마이클 무어와 학생들은 예상보다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었다. K마트의 언론담당 부사장 로리는 마이클 무어와 학생들, 그리고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탄약 판매들 중단할 것임을 성명하였다. 미국대륙에 있는 모든 K마트 매장에서 90여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수함으로써 소형화기 탄약 판매를 완전히 중지하기로 한 것이다. 작은 승리에 학생들은 웃으며 돌아갈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마이클 무어가 한 것은 NRA의 회장인 찰튼 헤스턴을 직접 방문한 것이다. 마이클 무어는 총기소유권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집에 총이 있습니까?”
“물론 있지.”
“범죄의 대상이 된 적이 있습니까?”
“없소.”
“방어가 필요해요?”
“전혀.”
“공격을 받은 적도 없다면서요. 그런데 왜 총을 소유하고 장전해 둘 필요가 있죠?”
“그건 헌법상 장전할 권리가 있으니까. 헌법에 명시된 것은 안전장치지. 장전이 되어 있다는 안도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 난 내게 주어진 권리를 즐기는 거야. 이 나라를 건설한 현명한 백인들이 내게 그런 권리를 물려줬으니까.”
“장전을 안 해도 권리를 누릴 수 있잖아요?”
“나는 하는 쪽을 선택했소.”
“캐나다는 사냥꾼의 나라고 (미국처럼) 수백만정의 총이 있는데 살인률은 극히 낮아요. 인구가 3천만인데 그 많은 총을 갖고도 왜 우리처럼 서로 죽이지 않을까요?”
“미국역사는 피로 쓴 역사야. 또한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다양한 민족이 섞여서 살고 있지.”
“그럼 민족문제?”
“아니, 여기까지만 말을 하겠소. 처음부터 시민권에 문제가 있었어. 더는 답하지 않겠네. 자넨 미국인들이 서로 죽인다고 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야.”
“작년 플린트에서 6세 아이가 또래 여자애를 쏴죽였죠. 진짜 비극이었죠. 정말 궁금한 게 있는데, 사건 며칠 후 플린트에서 집회를 가지셨죠. 너무하단 생각이 안 드시나요? 주민들 심정이나…”
“난 잘 몰랐어. 원래 계획대로 아침 일찍 집회를 열고 진행했을 뿐이야.”
“플린트 시민들에게 사과하실래요? 그런 시기에 찾아간 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럼 콜럼바인 주민들에게는 어때요?”
찰튼 헤스턴은 무어의 질문공세에 답변을 정확하게 하지 않고 서둘러 인터뷰 장소에서 몸을 일으켰다.
마이클 무어는 자리를 뜨는 헤스턴을 다시금 불러서는 클린트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사망한 소녀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헤스턴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마이클 무어는 소녀의 사진을 저택 입구에 놓아두고 나왔다.
찰튼 헤스턴은 <벤허>, <십계>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이며, 올해 타계한 인물이다. 그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에서 빅뉴스였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찰튼 헤스턴에게 이런 면모가 있는 것은 미처 몰랐었고 충격이었다.
결말 및 느낀 점
이후 리틀톤에서 또 한번 총기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이번에는 세 명의 볼링장 직원 3명이 일요일 밤 총에 맞아 숨졌다. 마이클 무어는 매우 시니컬한 말투로 ‘미국인으로 살기에 참 좋은 시절이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다큐멘터리를 마무리한다.
나는 미국사회의 이해 수업을 들으면서, 미국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미국과 관련한 뉴스들을 이해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이 다큐멘터리를 볼 때도 도움이 되었다. 마이클 무어가 총기문제의 원인으로 지적한 것 중 에는 내가 미국사회의 이해 수업에 배운 백인사회의 폐쇄성, 인종간의 갈등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들도 있었다. 이 레포트에서 언급한 NRA와 찰튼 헤스턴, 여전히 존재하는 흑인에 대한 차별적 시선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것 중 흥미로웠던 것은 ‘공포를 조장하는 사회’라는 측면이다. 언론매체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국가권력이 국민의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일부러 과장된 공포를 조장한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었다. 이것은 비슷한 총기 보유율을 가진 캐나다와 비교를 했을 때, 훨씬 높은 총기 사고율과 범죄율을 자랑하는 미국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설명이었다.
마지막으로 <사우스파크>의 제작자, 멧 스톤이 비판적인 견해를 밝힌 미국 교육시스템의 문제점, 돈을 벌기 위해 바빠서 6세 아이가 총기를 만질 수 있을 정도로 방치되어야 했던 미국의 빈민층 문제 등에 관한 설명은 일류선진국 미국의 어두운 면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판단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학습을 하면서 과연 인류에게 가장 이상적인 국가는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상징인 미국이라는 나라는 세계 많은 국가들이 표본으로 삼고 닮기 위해 노력하는 모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이러한 미국에도 국민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없는 치명적인 총기문제 등이 있으니 정말 유감이지 않을 수 없다.
총기소유의 자유를 주장하는 NRA 단체 등을 보면서 자유와 국민의 안전이라는 두 가치 중 어느 것에 무게를 더 두어야 하나 하는 딜레마의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총기 사고에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훨씬 안전한 우리 나라는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수입제한 철폐와 자유무역 등의 개방화 기조가 주류를 이루는 현재의 추세를 지켜보며 우리가 개방을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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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8.22
  • 저작시기20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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