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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은 곧 산업화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며, 그가 우리보다 조금 더 나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다. 작가는 개츠비를 통해서 물질과 소비, 향락주의가 판을 치던 ‘Jazz 시대’라고 불리는 그 당시의 미국인들에게 미국이 당면한 비극적인 운명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이 작품은 신세계를 향한 초창기 개척민들의 이상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도덕적 기준이 모호해진 현대인들의 목표와 수단이 전도되어버려 이상이 곧 물질, 부와 성공이 되어버리고만 데에 대한 도덕적 경종이며, 사회의 반영인 것이다. 미국인들이 뽑은 20C 최고의 소설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작가가 그들의 모습을 역사적인 맥락과 관련지어 명쾌하게 표현해낸 데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