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의 '천변풍경' 을 읽고
본 자료는 2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해당 자료는 2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2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목 차>
Ⅰ. 천변 주변의 다양한 인간군상.
1. 재봉이 - 시골에서 온 아이(창수).
2. 민주사 - 안성댁.
3. 점룡이 어머니, 만돌어멈, 이쁜이 어머니.
4. 하나꼬 - 기미꼬 - 금순이 - 이쁜이.
5. 한약국집 아들 부부.

Ⅱ. 천변의 주변 공간.
1. 빨래터.
2. 이발소.
3. 민주사집과 관철동집.
4. 평화카페.
5. 신전집.

Ⅲ. 천변의 ‘물 ․ 사람 ․ 공간’이 가지고 있는 ‘흐름’의 공통점.

본문내용

상 편안하고 안전한 곳이 아님을 일깨워준다. 근대 과도기의‘공간’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이어져 영원히 소유할 수 없는 공간에 대한 열망이 투기의 형태로 왜곡되어 표출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Ⅲ. 천변의 ‘물 사람 공간’이 가지고 있는 ‘흐름’의 공통점.
소설 속, 청계천 주변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오늘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네의 모습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빈부(貧富)의 격차도 지식의 격차도 사는 공간의 차이도 과거에서 현재까지 그 모습은 돌고 돈다.
작가는 왜 유독 청계천 주변 인간군상들의 모습에 담백한 시선으로 렌즈를 갖다 대었을까? 그들의 사는 모습을 작가가 최대한 거리를 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시간으로 1년이라는 가상의 사계절을 설정해두고 병치시켜 보여준 것은, 밋밋한 듯 무심한 듯이 훑고 지나가는 그네들의 삶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네의 고단한 마음을 되돌아보게 하고 싶었던 것을 아닐까 생각해본다.
작가의 의도가 어찌되었건, 작품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천변풍경」이라는 작품을 고등학교 때 처음 접하고, 대학원에 들어와서 첫 학기 때 두 번째로 접한 다음, 이번 학기에 발표과제를 맡아 세 번째로 소설의 내용과 마주했다. 기말 에세이를 쓰면서 다시 한번 읽은 이 소설을 통해 내가 느낀 것은, 학기 중에 썼던 리포트와도 다소 거리감이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비판의 시각을 거두고서 소설 속 이야기를 오늘날의 이야기로 반추해 해석해 보려는 노력 때문에 이 작품이 더 서민적이고 인간적으로 이해되었고, 그것이 나에게는 큰 의미가 된 것이다.
주어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각도로 재조명해보는 작업은, 소설과, 연극, 영화 또는 음악과, 미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통해 메시지를 담아내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요즈음에는 예술 작품이 하나의 감성에서 출발하여 다양하게 표출되는 것이 아닌가 싶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이는 거꾸로 얘기하면 다양한 예술작품들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하나의 줄기로 통합된다는 뜻이다.
이성(理性)을 잠시 내려놓고, 오감(五感)을 충분히 열어서 주위를 둘러보라. 청계천의 야경(夜景)에 취해 거리를 걷는 연인과, 천변을 운동 삼아 열심히 걷고 있는 노부부의 모습, 쉴새없이 재잘대며 셔터를 눌러대는 친구와 동료와 가족들. 그들은 일상의 고단함을 이 청계천변에 와서 씻어낸다. 역사 속에서 한때는 사라졌던 청계천이 다시 맑은 물소리를 내며 흐른다. 그 곳을 찾는 사람들, 그 주위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도, 과거처럼 오늘을 살아간다. 공간도 마찬가지다. 아찔하게 높은 초고층 빌딩사이로, 아직도 나지막한 볼품없이 스러져가는 건물들도 드문드문 보인다. 공간도 인간을 따라서 흐른다. 물과 사람과 공간은 규격화하여 잘라놓을 수 없다. 그것은 과거를 살았듯이 현재를 살며, 미래로 흘러갈 것이다. 아마도 「천변풍경」은 이러한 본질을 품고 있는 소설이기 때문에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읽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키워드

  • 가격1,0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8.12.22
  • 저작시기2008.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08038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