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황의 `만력 15년 아무 일도 없었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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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레이황의 `만력 15년 아무 일도 없었던 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내용요약 및 정리
1장 만력제
2장 수보 신시행
3장 장거정 없는 시대
4장 산조종(祖宗
5장 해서 - 괴팍한 모범관료
6장 척계광 - 고독한 장군
7장 이탁오 - 자기 모순의 철학자

▶간단한 소감

본문내용

있었다. 즉, 중국은 전통적으로 도덕이 법률을 앞서고 있고 국가발전이 목적이 아니라 균형상태를 유지하면서 왕조의 안전을 도모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는데 그것이 명대에 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체제유지에 있어 문관들의 보수성을 함께 지적하고 있었다. 다시말해 문관들이 내세운 것은 항상 도덕이었고 문제는 진정으로 그것을 지향했다기 보다는 그들의 기득권유지에 그것이 이용되었고 황제를 그 틀속으로 끌어들이게 하여 그들의 안정을 기원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황제의 행동은 예의 규범 하나하나에 속박되었고 만력제의 경우 이에 염증을 느껴 태업으로 일관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만력제를 우매한 황제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는 황제의 우매함보다는 이러한 중국의 국가체제적 모순에 의해 만력제가 자신의 개성과 창조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던 환경을 지적하였다. 도덕은 인간 사회에 필요 불가결한 요소이지만 자의적인 판단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아서 통치방법이 명확하지 못하고 추상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많은 모순점들이 발생하고 폐해가 생겨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저자는 중국왕조의 이러한 모습들이 중국의 발전을 저해할 수밖에 없었고 선진적이었던 한당에서 낙후된 명청으로 바뀌게 된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점에서는 중국 근대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또한 엿볼 수가 있는데 저자는 결국, 중국은 이러한 체제적 모순으로 인해 근대화 할 수 있는 자생적인 힘을 가질 수 없었고 따라서 명말청초의 자본주의 맹아론은 합당하지 못하다고 보았다. 다음으로는 이 책의 특징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다. 우선 이 책은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특정한 역사적 주제에 대해 좀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인지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적 요소를 가미해 서술해 가고 있었다. 다시말해 만력제, 장거정, 신시행, 해서, 척계광, 이탁오등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그 사람들의 과실을 분석하였으며 역사적 테마를 각 인물들을 통해서 풀어나가고 있었다. 즉, 만력제를 통해서 황제의 지위와 역할, 때로는 인간적인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었고, 궁정생활이라든가, 비빈간의 은혜와 원한등도 알 수 있었다. 해서를 통해서는 명대 재정, 지방행정에 관한 것들을 알 수 있었으며 이탁오를 통해서는 중국사상에 대해 심도있는 접근을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특이할만한 점은 이 사람들 중 어느누구도 자신의 공적과 덕행을 온전히 지키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 원인은 앞서도 말했지만 개인적 원인이라기 보다는 체제적 모순, 즉 중국왕조의 보수성에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특히 놀라웠던 점은 각 인물들의 심리적 상태까지도 그려내고 있었는데 보통의 연구로는 결코 이끌어낼 수 없는 저자의 노력이 아주 돋보였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면서 황제와 내각, 환관, 문관, 황실 등의 역학관계에 관한 설명이 잘 되어있었으며 명나라의 특징적인 모습, 예를들어 명나라의 군주제도를 설명함에 있어 “이전의 왕조에서는 군주가 어릴 경우 반드시 그 숙부나 종형등이 황제를 대신하여 섭정을 행했는데 명조는 이와같은 제도를 허용하지 않았다”라든가 명대 특유의 내각정치의 특징적인 모습들, 도덕을 최고의 수단으로 생각한다등등.. 이런 것 들을 충분한 설명을 통해 알 수가 있었다. 특히, 황제의 행동하나하나가 예의 규범에 속박되어 있었다는 데에서 명의 경직성을 엿볼수가 있었고 저자의 말대로 이런 것들이 중국으로 하여금 정체화되고 퇴보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보았다. 세 번째로, 이 책에서는 장거정과 해서를 다소 이상적 인물로 신시행과 척계광은 현실주의적인 인물로 파악하고 있었다. 장거정의 경우 문관들과의 협조가 아니라 단절을 감수하고서라도, 그것이 이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려 하였고, 신시행의 경우는 장거정과는 다르게 강경보다는 황제와 문관들의 조정자로서 현실적인 타협을 추구하였다. 결과적으로 이들 모두가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된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강경한 쪽으로 가서도 안 되고 또 너무 타협적으로 가서도 안 되며 어쩌면 신시행은 같이 적당이 타협할줄아는 사람이 현실에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렇다면 저자는 이 책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일까? 저자는 중국 전통의 약점을 폭로 하면서 명의 체제는 상당히 경직되었고 유동성이 없는.. 그래서 발전이 없는 국가, 한마디로 중국사회의 정체성을 지적하고 있었다. 책에 대한 약간의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했던 말들이 반복적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앞서 얘기한 명조의 도덕관이라든가 만력제의 소극적인 태도(태업)등은 시종일관 강조되고 있었다. 또한 이 책이 인물중심이다 보니 책의 흐름에 있어 유기적인 연결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장인 7장은 철학적인 심오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이해가 하기가 쉽지 않았고 내용정리 역시 다소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 비록 만력제에 국한된 시대적 서술이었지만 명대, 나아가서 중국 역대왕조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을 수가 있었고 역사를 보는 관점이 좀 더 유연해 질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
명나라의 군주제도는 역대 왕조와는 조금 다른바가 있었다. 이전의 왕조에서는 군주가 어릴 경우 반드시 그 숙부나 종형등이 황제를 대신하여 섭정을 행했는데 명조는 이와같은 제도를 허용하지 않았다. 규정에 따르면 황태자를 제외한 모든 황실 친족들, 즉 황제의 숙부, 형제, 적서의 모든 황자들 및 그 자손들은 모두 성년이 되기가 무섭게 수도를 떠나 외지의 봉지로 가야 했다. 각성에 가 있는 번왕들은 광대한 왕부(王府)를 제공받고 극진한 대접을 받았으나, 지방정치에는 관여할수 없었다. 게다가 황제의 동의가 없으면 소재지를 떠날수도 없었다. 추방 혹은 구금과 비슷한 이 제도는 황실이 방계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이와 유사한 제도로서 황태후가 가족을 끌어들여 정치에 간섭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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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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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09.03.10
  • 저작시기2009.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2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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