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얀 베르메르의 작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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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니면 순수한 사랑이 숨겨있던지 편지는 최고의 메시지였을 것이다. 지금으로 말하면 개인 핸드폰이었으니까. 언제나 조심스러운 그녀들의 몸짓과 표정은 당시 사회적으로 얼마나 성으로부터 억압된 것인지 짐작이 된다. 사회로부터 가정으로까지 여자는 이미 보이지 않는 권력의 그늘에 묶여있던 것이다. 심지어는 자신의 심리와 마음까지 말이다. 베르나르는 아마도 그림의 상황적인 표현을 더욱 리얼하게 보이기 위해서 당시의 최신 기술인 카메라 옵스큐라를 사용하였는지도 모른다. 참지 못하게 너무 궁금해서 몰래 조금만한 구멍으로 엿보는 관음증 적인 시선. 그것이 조금만한 구멍의 대용이 카메라 옵스큐라의 구멍이 아니었을 런지. 아무튼 베르나르는 그런 일상의 상황과 심리 더 나아가 사회적인 상황까지 짐작되도록 한 폭의 그림에 담아 잘 표현했다. 베르나르의 그림들은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어떤 심리와 대화 그리고 의미를 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그러나 그림을 본 관찰자는 그림의 상황이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아마도 베르나르는 작가보다는 관찰자의 수용시각에서 그림을 그렸던 것 같다. 작품이 작가의 손을 떠나면 이미 작가의 죽음은 시작된다는 롤랑 바르트의 말처럼 그 답은 관찰자에게 있는 것 같다. 그림의 해석이 풍부하여 관찰자의 상상력을 자극시킬 때 동시에 베르메르 그림의 답은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제목 없는 무제의 쓰레기 같은 작품(?)들과 비교해서는 말이다. 진정 예술이 정답 없는 음모의 덩어리라면 더욱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 답은 관찰자에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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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4.21
  • 저작시기2009.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3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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