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몽] 라쇼몽 감상문

소개글

[라쇼몽] 라쇼몽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

2. 작품의 내용 분석 및 줄거리
(1) 산적의 시각
(2) 아내의 시각
(3) 무당을 통한 무사의 시각
(4) 나뭇꾼의 시각

3. 무너져 내린 일본사회에 대한 풍자

4. 진리에 대한 진지한 천착

5. 도덕성 회복과 인간에 대한 희망

6. 맺음말: 진리란 존재하는가

본문내용

마찬가지라고 오히려 화를 낸다. 그리고 그가 총총히 사라진 후... 수치심에 주저하는 그를 두고 승려가 아이를 안는다. 그리고 승려는 처음엔 그 아이를 안으려는 나무꾼을 거부하지만, 나무꾼은 자신이 자식들과 함께 키우겠다고 애원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안고 비가 그친 절을 나서는 나무꾼의 등뒤로 승려가 작아져 간다. 이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구로자와는 사회의 변화와 가치의 충돌 속에서도 버릴 수 없는 도덕성의 회복과 인간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다. 그는 단지 모두가 가지는 욕망과 부조리에서 그래도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 있음을 담담히 보여주려 하는 것이다. 이것은 철학적인 도덕과 인간이라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자 그의 해결방식이다. 3인으로 대칭되는 그 함축적 질문에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며, 그의 뛰어남과 유행과 자본을 따라 움직였던 3류 영화와의 차별성을 본다. 지금의 많은 영화가 오직 현실의 가치몰락과 미래에 대한 암울함에 편승하여 감각에 매몰되거나, 단편적인 풍자로 모든 것을 다 덮으려고 할 뿐이라고 느끼는 것은 왜일까?
6. 맺음말: 진리란 존재하는가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나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 같은 세계적인 명서들의 공통점은 모두 “진리란 존재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을 보여준다는 점일 것이다. 사회가 기술적으로 발전을 해가며 이와 같은 인문학적 철학의 필요성은 더욱 더 커져만 가고 있다. 혼탁해지는 사회 속에서 점차 ‘서로가 서로에 대한 이리’가 되어 가고 이 속에서 ‘진리’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아예 처음부터 진리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영화 [라쇼몽]에서 4명의 서로 다른 시각들을 통해 위의 의문들에 대해 관객들에게 진지한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무사라는 특수 계층의 이야기를 통해 무너져 내린 일본사회에 대한 풍자를 담아 짙은 사회성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진리에 대한 진지한 천착을 철학적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인간성 회복이라는 인간들 서로에 대한 예의만이 진리와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첩경임을 보여준다.
‘진리란 과연 존재하는가’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다 써 가는 지금, 문득 반세기 전에 만들어졌던 이 영화가 어쩌면 남은 내 인생에서 평생의 화두가 될지도 모를 묵직한 짐 덩어리를 던져 주고 갔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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