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가곡

목차

< 목 차 >
1.브람스의 생애

2.브람스의 음악

3.브람스의 대표적인 가곡
1) 안녕하시오, 나의 여왕님
2) 5월의 밤
3) 자장가
4) 네 개의 엄숙한 노래 중에서
- 제3곡 죽음이여, 고통스러운 죽음이여
5) 네 개의 엄숙한 노래중에서
- 제4곡 내가 인간의 언어와 천사의말을 한다 하더라도

본문내용

서 이 곡의 제1부분을 마친다. 이렇게 한 부분을 맺어줄 때 그는 해당되는 조의 으뜸음으로 맺어주는 형태를 흔히 취하곤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5도로 열어 놓으면서 다음의 말씀을 기다리게 한다.
5) 네 개의 엄숙한 노래중에서 - 제4곡 내가 인간의 언어와 천사의말을 한다 하더라도
고린도전서 13장, Eb장조, A-B-A' 통작형식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요란한 꽹과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온갖 신비를 환히 꿰뚫어 보고 모든 지식을 가졌다 하더라도 산을 옮길만한 완전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랑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비록 모든 재산을 남에게 나누어 준다 하더라도 또 내가 남을 위하여 불 속에 뛰어든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모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만 그때에 가서는 얼굴을 맞대고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불완전하게 알 뿐이지만 그때에 가서는 하나님께서 나를 아시듯이 나도 완전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언제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이 곡은 노랫말을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 보낸 첫째 편지 가운데에서 택하고 있다. 브람스가 자신의 생애를 정리하는 시점에서 작곡한 브람스 최후의 가곡집인 ‘네 개의 엄숙한 노래’ 의 마지막 곡답다고 하겠다. 이 곡 역시 노랫말이 성경 말씀이라 산문체이나, 브람스는 마치 노래에 맞추어 작사된 운율을 다루는 것처럼 매우 능숙한 솜씨로 처리한다.
노래는 근본적으로 느린 속도이긴 하나 좀 빠르고 씩씩하게 시작한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인에게 설교말씀을 하는 것을 직접 듣는 듯한 착각 속에 빠지게 한다.
“내가 아무리 말을 잘 할지라도, 훌륭한 지식과 큰 믿음을 갖고 있을지라도, 그리고 온갖 선행을 다 한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이 모든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 라고 말씀하신다. 노래 선율은 마치 바흐의 바리톤 아리아처럼 멜로디가 움직임이 많으면서도 경건하고 믿음직스러우며 힘차다. 그러나 “사랑” 이라는 단어에 주의가 기울여지도록 음표의 시가가 길어지고 선율이 부드러워지면서 강조된다. 뿐만 아니라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랑이 없으면 모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들은 같은 선율로 노래함으로써 뜻이 강조됨과 동시에 악곡에 통일성과 후렴을 대하는 것과 같은 친근감을 준다.
가곡 ‘내가 인간의 언어와 천사의 말을 한다 하더라도’는 브람스를 총 결산하는 가곡으로서 그 개인에게만이 아니라 독일 가곡계의 보물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선율을 붙이기가 쉽지 않은 산문을 능숙하게 노래화했을 뿐 아니라, 사도 바울이 고린도인들에게 설교를 하시던 음성이 그대로 살아나오는 듯한 느낌이다. 이는 바로크교회 성가풍의 화려한 선율과 중요한 말씀 말씀마다 천천히 연주함으로써 부드럽게 강조되는 선율을 빌어 그 빛을 더욱 발한다.

키워드

브람스 가곡,   브람스의 생애,   브람스 음악,   브람스 자장가,   4개의 엄숙한 노래 중에서,   5월의 밤,   안녕하시오, 나의 여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