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에서 묘사되는 아레스의 모습

소개글

서양미술사에서 묘사되는 아레스의 모습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전쟁 신으로서의 아레스

Ⅲ. 아레스의 연애 관계 - 아프로디테와의 연애를 중심으로

<1> 15세기 미술 양식에 나타난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사랑

<2> 16, 17세기 미술 양식에 나타난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사랑

<3> 19세기 미술 양식에 나타난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사랑

Ⅳ. 아레스의 인간적인 면모 - 아레스의 굴욕과 수치

Ⅴ. 결론

본문내용

지만 겁쟁이인- 과 다른 신, 특히 아테나와 헤파이스토스와의 관계로 인해 매우 우스꽝스럽고 볼품없어 보이는 일면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아레스는 무척 인간적인 신이다. 다른 올림포스의 신들도 역시 인간과 같이 울고 웃는 친근함을 가지고 있으나, 아레스의 경우는 한층 더 나아가 우리 인간에게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지게끔 하는 인간성의 극한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는 전쟁의 신으로서의 신성성 역시 지니고 있는 신으로, 전쟁의 영광과 위풍당당한 기상, 그리고 잔인함과 파괴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그 신성(神性)을 과시한다. 요컨대, 아레스는 전쟁의 신으로서 가지는 신성성과 사인(私人)으로서 가지는 인간성이라는 이중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신이라고 할 수 있다.
서양미술에서 이러한 아레스의 이중성은 그를 소재로 삼은 작가들에 의해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되어 나타나기에 이른다. 아레스를 다룬 작품들은 대체로 여러 시대에 걸쳐 골고루 나타나는 편이나, 그를 다룬 작품들을 어떠한 소주제들로 나누었을 시 그 경향이 서로 사뭇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여준다. 예컨대, 전쟁 신으로서의 아레스가 가지는 신성성 및 위엄 또는, 전쟁의 상흔과 파괴성을 부각시키는 작품들은 고대 및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까지의 르네상스 후반과 바로크 시대에 주로 나타난다. 그리고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연애 관계는 15세기에서 17세기, 그리고 19세기에 걸친 서양 미술의 황금기에 주로 묘사되었으며,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시기에는 아레스의 인간적 측면에서도 백미라 할 수 있는 굴욕과 수치스러운 일면이 주로 묘사되어 나타나는 식이다. 이러한 각 경향들은 앞서의 보고서에서 이미 다루었듯이, 서양의 각 시대 미술사조의 특징과 그의 기반이 된 역사에서 일어난 것이다. 고대의 신성성에서부터 서양 미술의 황금기, 파괴로부터의 재생을 위한 고대의 부활과 인간성의 전면화에 이르기까지, 서양 미술은 인간의 역사와 더불어 그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인간 세상을 담아냈으며 신화는 이를 위한 하나의 유용한 도구였다.
그리스 신화는 그 자체로도 매우 흥미로운 내러티브를 가진 매력적인 소재다. 그러나 그리스 신화가 가진 이중성-신성성과 인간성- 은 인간의 세계를 우의적으로 함축해 담아냄으로써, 이를 통해 더욱 ‘real' 한 현실을 담아내는 데 더 가치가 있다. 또한, 당시의 미술사조의 선호와 선택의 경향 역시 그리스 신화의 ’이중성‘에 큰 가치를 두고, 그들 나름의 표현양식과 방법대로 자유로이 이를 재현해냈다. 사실, 아레스는 자신의 근원인 그리스 신화에서는 같은 전쟁의 신인 아테나에 가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신이다. 하지만 아레스는 그리스 신화의 이중성을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신이자, 인간의 여러 군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그 자신의 특성으로 인해 신화에 비해 서양 미술사에서 오히려 더욱 많은 조명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오늘날, 우리는 다양하게 구현된 그의 모습을 서양미술사의 궤적을 통해 읽어낼 수 있으며 신으로서, 그리고 신화 밖의 인간으로서의 아레스를 만나볼 수 있다.

키워드

아레스,   아프로디테,   신화,   그리스,   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