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부흥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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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이나 공격하였으나 이기지 못하자 신라는 이 성을 그대로 둔 채 회군하였다.
신라군이 회군한 이후 임존성 공격은 당군이 맡게 되었다. 대규모의 신라군이 공격하였다가 실패한 것을 본 당군은 다른 방법으로 임존성을 하락시키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찾아낸 방법이 흑치상지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흑치상지는 663년 9월에 주류성이 함락되는 시기를 전후하여 당군에 항복하였다.
한편 이 시기의 임존성은 비록 신라군의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상황은 매우 어려웠다. 무엇보다도 대다수의 성들이 나당점령군에 항복하여버렸기 때문에 지원세력이 없었으며 또 풍왕이 고구려로 도망하고 왕자 부여충승과 부여충지도 나당점령군에 항복해 구심력을 상실했다. 더군다나 3년에 걸친 치열한 전투로 인명의 손실도 많았고 생활도 매우 궁핍해져 지속적인 저항은 불가능하였다.
이러한 시기에 한때 행동을 같이 했던 흑치상지가 선봉이 되어 공격해 왔고 그 뒤로는 당나라 군사가 진격해 오자 임존성의 군사들은 크게 동요하였으며 성의 저항은 급격히 무너져버린 것 같다. 이러한 국면을 도저히 전환할 수 없다고 판단한 지수신은 처자를 버리고 고구려로 달아났다.
이로써 부흥백제국은 마침내 종언을 고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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