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못하는 반면, 나뭇잎에서는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므로 계속 양분을 만들어내지만 떨켜층 때문에 줄기로 이동하지 못한다. 나뭇잎에는 녹색의 엽록소 외에도 빛을 흡수하는 색소로 70여종의 카로티노이드가 있고 이 중 붉은 색을 나타내는 것이 카로틴이고 노란색의 크산토필 등이 있다. 이들 색소는 여름에는 많은 양의 엽록소에 가려져 있다가 가을이 되면 엽록소가 분해돼 사라짐으로써 눈에 띄게 된다. 색소의 분포에 따라 노란색이나 붉은색 등 단색에서부터 혼합된 색의 단풍이든 잎을 우리가 볼 수 있게 되며, 적단풍 나무, 신나무, 당단풍 같은 붉은 단풍과 붉은 나무, 여러 가지 참나무, 층층나무, 풍나무 들은 잎이 붉다 못해 새빨간 빛을 띠게 된다. 이 붉은 빛깔은 잎 속에 화청소라는 붉은 색소가 생기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숲을 보고나서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으며, 자연의 신비함에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었다. 4계절에 따라 호흡하는 나무와 꽃, 풀 그리고 그 속에서 어우러져 부지런히 살아가는 곤충과 동물들. 조용하고 고요해 보이는 숲에서의 격렬한 움직임은 정말 인상 깊었다. 숲의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 숲 속에 포함된 많은 생명체들이 서로 어우러져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동식물도 저렇게 열심히 살아가는데 나태해진 내 모습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초원은 숲으로 변해가고, 많은 생명들을 길러내었다. 그리고 거목에는 천년의 세월이 살아있고, 사람들이 읽어내지 못하는 무언가도 담겨있다. 숲은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춥고 기나긴 겨울에도 끊임없이 변하며 새 생명들을 길러내는 거대하고 신비로운 곳이다.

키워드

숲,   다큐멘터리,   2002,   변화하는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