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블레이드 러너”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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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보여준다.
<블레이드 러너>는 단순히 인조인간의 위험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이 영화는 인조인간의 시선을 통해 인간 문명에 강력한 일침을 놓는데 성공한다. 인간이 정해 놓은 규칙과 질서가 얼마나 불합리하고 불공평한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다. 인간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는 상황, 인간이 스스로 무능해지는 상황은 편안하기보다는 오히려 무시무시하다. 그것은 인간이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상황과도 같기 때문이다. 오은,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살림출판사, 2009, p19
감독은 철저하게 복제인간들을 통해서, 다시말해 그들을 매개체로 이용해 관객들에게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는 것이 참으로 흥미롭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복제인간은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소유하고 있지만 수명이 4년 밖에 되지 않는다. 바로 이 부분이 인간과 복제인간 사이의 보이지 않는 명확한 경계이다. 하지만 4년 밖에 살지 못하는 복제인간과 40년은 더 오래 살 수 있는 인간의 구분은 철저히 배제된다.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동료형사가 데커드에서 하는 대사와 긍정하는 데커드의 모습을 통해서 짐작 해볼 수 있다.
“ 그 여자 죽게 되서 안됐네. 하긴 누군 영원히 사나? ”
<공각기동대>와 <블레이드 러너>에서 공통적으로 짚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인간 몸체 중의 ‘눈’ 이라는 신체 부분이다. 두 작품 모두 눈을 주목하며 영화 안에서 눈의 이미지를 모두 사용한다. 그 이유는 시각으로부터 들어오는 이미지가 인간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라는 인식론 때문이다. 그만큼 시각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가지는 위치는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눈으로 바라본 이미지가 뇌에 기억으로 저장되는 것을 뜻하는 것인데, <공각기동대>에서 청소부 자신의 기억 담보 물건인 사진과 함께 시각에 의한 기억을 인간 정체성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공각기동대>
<블레이드 러너>
지금까지 <공각기동대>와 <블레이드 러너> 두 작품을 통해서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얘기를 해보았다. 필자는 인간의 정체성 측면에 있어서 어느 부분까지 인간으로 인정해야 하며, 정체성을 인정하는 허용 범위는 어디까지인지를 명확히 규명하고 자를 재듯이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거울을 통해서 바라보는 내 자아의 이미지가 허상이라면? 이라는 의문을 가지고 우리가 보편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신체와 영혼의 합일의 상태에서 몸과 영혼을 각각 분리시켜 인간을 정의내릴 수 있는 여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리틀리 스콧 감독은 인간 본연에 관한 근원적인 물음을 제기하면서 관객과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고, 고찰하려는 시도를 한다. 인간 존재의 정체성과 존엄성에 대해 그렇지 않을까? 라는 가능성의 측면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그 문제제기를 통해 인간 자아의 성찰을 통해 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두 감독이 각각의 영화를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바랬던 희망을 조금은 충족시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 가격2,0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1.10.18
  • 저작시기201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08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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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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