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파산(논평 및 독후감)

소개글

두 파산(논평 및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작가와 작품
II. 시대 배경
III. 제목의 의미
IV. 개요
V. 개요 분석 및 주제
VI. 어조분석
VII. 확대해석

본문내용

이 소설에는 두 종류의 인물이 등장한다. 정례 모친은 채무자로서, 어려운 사회상에서 장사를 위해서 고리대금을 쓰는 인물이다. 그리고 옥임과 교장은 채권자로서, 고리대금업자들이다. 정례 모친 생계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지만, 고리대금업을 썼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이자만 늘어나고 결국에는 교장에게 상점까지 내어주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황을 보았을 때, 독자들은 주동인물인 정례 모친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다. 더구나,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정례 부친의 말인
“ 마누라, 염려 말아요. 김옥임이 돈쯤 먹자만 들면 삼사십만원쯤 금세루 녹여내지, 가만있어요.”
들었을 때, 독자들은 심지어 이러한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독자들이 느끼는 또 다른 감정으로, 옥임에 대해서 나쁜 인물이다라고 단정짓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단순히, 옥임이 고리대금업자로서의 행동과 정례 모친에게 대하는 행동을 보았을 때, 이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다라고 독자들은 자각을 하지만 옥임에 대해서 증오와 같은 감정까지는 가지지 않는다. 이는 독자들 스스로 옥임의 이러한 행동을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사회의 문제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독자들은 돈에만 집착하고 친구와의 관계까지 틀어져 버린 옥임의 모습을 보면서, 불쌍함이라는 감정까지 같이 느끼게 된다. 더구나, 옥임이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정례 모친을 보면서 부러움을 가지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이 인물이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독자들은 느낄 수 있다.
정례 모친의 말 중에서
“ 어린애 코 묻은 돈푼이나 바라고 이런 구멍가게에 나와 앉았는 나도 불쌍한 신세이지마는, 난 옥임이가 가엾어서 어제 울었습니다. 난 살림이나 파산 지경이지 옥임이는 성격 파산인가 보드군요.”
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과 제목은 서로 연관된다. 제목이 두 파산인 것처럼, 소설에서는 경제적인 파산과 정신적인 파산이 모두 등장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작가는 두 가지의 파산을 일으킨 원인을 사회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고, 독자들도 소설을 읽으면서 그러한 느낌을 받는다. 당시 배경은 1950년대 해방 직후로서,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피폐하고 돈이 가장 중시되는 사회기 된다. 이 소설에서도 돈이 중심 소재로서 작용하는데, 정례 모친도 경제적인 피폐를 해결하기 위해 고리대금을 써서 장사를 하게 되었고, 옥임도 더 많은 돈을 위해서 고리대금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작가는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 수 밖에 없었던 사회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 소설을 쓰게 된 것 같다. 본문을 읽다 보면, 교장의 이와 같은 말이 등장한다.
“ 다 어려운 세상에 살자니까 그런 거죠. 별수 있나요. 불한당 아니고는 밥알이 올곧게 들어가지 못하는 지금 세상 아닙니까?”
이러한 말을 들으면, 교장의 자기 변명 같기도 하지만, 이 사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독자는 알게 된다.
주제를 정리하면, “정신적, 경제적으로 피폐해진 사람들과 사람들은 이렇게 만든 당시 사회상”을 염상섭씨가 보여주려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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