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문학 보고서 : 김수영과 이자벨라 버드 비숍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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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문학 보고서 : 김수영과 이자벨라 버드 비숍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가소개
1-1.이자벨라 버드 비숍
2-1.김수영

2. 작품소개
2-1. 비숍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2-2.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의 배경인 19세기 시대상황
2-3. 김수영 「거대한 뿌리」
2-4. 1950년 한국전쟁 & 1960년 4.19혁명

3. 작품분석
3-1.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속에서 나타나는 한국에 대한 인식변화
3-2. 김수영 시세계의 변화

4. 영향관계
4-1. 김수영과 비숍여사와의 영향관계
4-2. 김수영과 전통
4-3. 전통이란 무엇인가?

본문내용

짐작할 수 있다. 차츰 모더니즘에 대한 색을 띄어가면서 모더니즘의 대표시인으로 인식된다.
그 후 전쟁과 4.19혁명의 시기를 겪으면서 김수영은 전통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맞는다. 모더니즘의 속성에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는 태도가 포함되어 있다. 제국주의의 야욕의 대상이던 후진국의 젊은 모더니스트들은 사력을 다해 서구의 경이로운 수입품들을 모방하고 추종했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다른 풍토의 양식과 똑같은 모습을 이룰 수는 없을뿐더러, 그것이 설사 어느 정도 몸에 익었다고 한들 그것은 이미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결국 정치적 식민 상태에 놓여 있던 후진국의 모더니스트가 문화적 식민 상태에 처하게 된 자신을 발견하면서 겪게 되는 괴로움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김수영의 시에서 시적 자아의 괴로움은 이제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 ‘뒤떨어졌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채 선진 지식과 예술을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들던 후진국의 젊은 시인인 것이다. 서구의 선진 지식과 예술을 향한 맹목적인 열망과 그 열망을 이루지 못한 괴로움을 보여준다. 이승규,『김수영과 신동엽』, 소명출판, 2008
이렇게 ‘근대적인 것’에 대한 회의와 부정이 전통을 인식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수영, 『소설과 일상성』, 소명출판, p.39
자신이 겪고 있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전통과 근대에 대한 의식을 다시금 돌이켜보게 된다. 전통에 대한 인식변화의 대표적인 시 「거대한 뿌리」에서처럼 우리의 역사나 전통은 영국의 그것과는 다른 것일 수밖에 없다. 영국인의 눈으로 볼 때 그것은 이해할 수 없는 비합리적이고 기이한 관습이지만 그것은 실제로 우리의 관습이며 전통이다. 우리가 그 역사와 전통이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부정하려고 해서 그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실이며 우리의 역사다. 오히려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길은 그러한 역사와 전통의 존재를 정직하게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데서 나온다.
물론 「거대한 뿌리」에서 말하는 전통은 맹목적인 전통 추구나 국수주의적인 태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을 구속하는 벽으로써의 역사적 전통과 현실에 대한 정직한 인식과 그것을 토대로 한 혁명, 현재 민족이 놓여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역사적 자양분에 대한 인식을 말하는 것이다. 한수영, 『소설과 일상성』, 소명출판, p.41
다시 말해 신토불이(身土不二), ‘우리 것이 좋은 것이다’를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로 현재를 있게 한 과거인 전통의 진실을 정직하게 인정해야 하며 이러한 전통에 대한 정직한 인식만이 거대한 뿌리가 내려진 새로운 사회를 창조해낼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4-3. 전통이란 무엇인가?
전통은 끊어진 줄기가 아니다. 이어지는 뿌리다. 어느 것이든 식물의 뿌리는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계속 밑으로 내려가고 전통도 이와 같이 지금의 전통은 더 오래 전의 전통이 되고 현재는 미래의 전통이 된다. 이 순간도 과거의 거대한 뿌리가 자리 잡아 그 뿌리의 역사적 자양분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만들고 있는 현 정권과 현세를 비판한다. 또 현세에 대한 포기상태로 내 살 길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도 많다. 물질만능주의의 팽배현상이나 취업을 비관한 자살, 입시를 비관한 자살 등 이 모든 것들이 현시대를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고 현실을 포기해버리는 것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현시대를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관적으로 현 시대에 적응하며 살아가되 객관적으로 시대를 바라보고 변화해야 할 부분은 변화해야 한다고 외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시대를 제대로 인지하고 필요한 부분에서 변화를 외칠 때 비로소 그것은 뿌리가 되어 자라고 ‘전통’으로 자리 잡게 된다. 또 그 변화는 절대 기존의 것을 무시한 변화여서는 안 된다. 지금 이 순간이 있게 된 것, 이 변화를 외칠 수 있게 된 것은 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과거가 아무리 더럽다거나 어두웠다 하더라고 그것은 하나의 과거이며 현재의 변화를 있게 한 자양분이다. 먼저 자란 뿌리인 것이다.
과거 독재정권의 지배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은 민주화를 외치며 희생되었다. 그런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확립된 것이며 새로운 변화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 많은 민주주의 열사들은 그 시대를 변화가 필요한 현재라고 시대를 정확하게 인식했으며 따라서 민주주의 운동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었다. 만약 독재정권의 어두운 부분이 있지 않았다면 그러한 변화는 없었을 것이다. 즉, 민주주의 운동이 일어나던 그 때에 ‘독재정권’은 그 시대의 뿌리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리고 다시 그것은 오늘날의 뿌리가 되었다.
김수영의 시 「거대한 뿌리」에서 ‘거대한 뿌리’는 지금까지 이어온 우리의 반만년 역사를 말한다고 할 수 있겠다. 과거는 현재가 되고 현재가 미래가 되고, 다시 현재는 미래의 과거가 된다. 미래가 되었다고 해서 과거가 사라지는 일은 없다. 뿌리의 생장과정을 연상시켜본다면 이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을 있게 한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를 꿈꿀 수 있고 영원한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 그가 전통은 아무리 더러운 전통이라 해도 좋다고 외친 것,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고 해도 좋다고 외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는 과거가 그랬듯 오늘날도 새로운 뿌리 즉,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 잡아 내일의 ‘거대한 뿌리’를 만들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자라고 있는 뿌리가 아무리 더럽다 한들 내일의 뿌리는 새로 자란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전통’이다.
김수영의 표현을 빌려서, 오늘도 우리는 ‘거대한 뿌리’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그것은 바로 우리의 ‘전통’이 되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참고문헌]
이승규,『김수영과 신동엽』, 소명출판, 2008
이자벨라 버드 비숍, 이인화 역,『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살림,1994,
최하림, 『김수영 평전』, 실천문학사, 2001
한수영, 『소설과 일상성』, 소명출판, 2000
김수영, 『김수영전집』,민음사,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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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10.27
  • 저작시기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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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7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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